이번에 25회째를 맞는 대인기 섣달 그믐날 카운트다운 콘서트「도큐 질베스터 콘서트」. 제2부는 TV 도쿄 계열 및 BS TV도쿄에서 생중계되어 새해 명물 방송으로서도 친숙합니다.
올해의 카운트다운 곡은 홀스트 작곡 모음곡 '행성'에서 '목성'으로 결정! 합창, 발레와 함께 화려하게 새해를 맞이합니다.
지휘는 몬테카를로 필하모니 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음악감독, 버밍엄시 교향학단 수석 객연 지휘자를 맡는 등 점점 월드 와이드한 활동을 이어가는 야마다 카즈키. 제20회에 이어 직접 음악 감독 겸 이사장을 맡은 도쿄 혼성 합창단과 함께 2번째 등장입니다.
또 올해의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제2위에 입상한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 마찬가지로 올해의 브장송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한 오키자와 노도카가 출연 결정!
해가 바뀐 2020년은 악성 베토벤 제250년 애니버서리 이어이며 교향곡 제9번 제4악장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합니다. 솔리스트에는 일본이 자랑하는 소프라노 모리 마키, 바리톤 코모리 테루히코와 함께 영국 왕립음악원 재학중이며 오페라를 중심으로 활약을 시작하고 있는 아키모토 유키, 올해 도쿄 음악 콩쿠르 성악부문에서 최고위·청중상을 수상한 쿠도 카즈마라는 프레쉬한 멤버로 보내드립니다.
출연
지휘 : 야마다 카즈키, 오키자와 노도카
소프라노 : 모리 마키
메조 소프라노 : 아키모토 유키
테너 : 쿠도 카즈마
바리톤 : 코모리 테루히코
피아노 : 후지타 마오
발레 : 도쿄 발레단
합창 : 도쿄 혼성 합창단
관현악 :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
사회 : 야마모토 코지 / 미즈하라 에리, 하라다 슈스케 (TV도쿄 아나운서)
공연일정
2019/12/31(화) 22:00 개연
회장
Bunkamura 오챠드홀
와아...코지군 12월 31일까지 일하네.
질베스터 콘서트 사회라니 내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도 이 콘서트 사회 봤던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맞다. 2009-2010 사회였구나. 이게 벌써 10년 전이었군.
그리고 이번에 바리톤 가수로 출연하는 코모리 테루히코 씨는 아주 오래 전부터 코지군을 높이 평가하셨던 분이다.
(이름이 익숙한 이유가 있었어 ㅋㅋ)
오랜만에 야마모토 코지 상의 무대를 보고 왔습니다.
RENT 의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이 자신을 주인공으로 그린「tick,tick...BOOM!」입니다.
30세라는 고비를 앞에 두고, 자신의 캐리어나 재능을 믿을 수 있는지 믿어서 좋은 것인지, 헤매거나 초조함에 괴로워하는 젊은 작곡가의 고민, 이라는 것이네요. 이번 프로덕션은 조나단을 연기하는 야마모토상 자신이 지난 달 31일에 30세가 된다는 것으로, 시기적절이라고 할까 그야말로 노렸다는 기획입니다. 마침 귀국했을 때 이런 재미있는 프로덕션이 있으면 가지 않을리가 없지요. 부인과 함께 산겐자야의 세타가야 퍼블릭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나는 실제로 야마모토 코지상의 무대를 보는 것은 작년의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이래 2번째 입니다만, 이번에도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RENT가 아티스트로서의 전환기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야마모토 코지상, 여기저기서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그 작곡자인 조나단 라슨의 작곡한 뮤지컬일 뿐만 아니라 그 라슨 자신의 이야기, 게다가 자신이 지금 맞이하는 30세라는 연령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여러가지로 깊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네요.
역시 노래가 능숙하네요 정말. 여름에도 낭독만이 아니고 노래를 해주었어야 했어.. 목소리가 좋아요. 역시 미성 중의 미성이에요. 음역도 넓고 말이죠. 그것과 더불어 이번에 감탄한 것은 그는 귀가 좋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청력으로서의 귀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니, 청력도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음악적인 귀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구치 고로상으로부터 기타를 받은 이래(?) 자신의 음악을 하는 것으로 단련해 온 귀인거죠. 여름의 듀오 리사이틀에서 야마모토 코지상에게 낭독을 부탁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야마모토 코지상의 배우로서의 음악성이었습니다만, 그것을 재확인한 느낌이에요. 마이클을 노래한 게리상, 수잔을 노래한 아이우치 리나상과 하모니도 절묘한 음정 감각으로 확실히 다가붙어줌으로써 듣고 있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음정이 좋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음감이라던가「좋은 음정」이라는 절대적인 것을 지킬 수 있다, 라는 의미로 생각하기 쉽지만 저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어느 의미로는「놀이」가 있고, 공연자의 미묘한 음정의 변화에 대응해가는 것이 현실의 무대 위에서의「좋은 음정」이라고 할 수 있고 즉, '화성감' 이라는 것이지요. 라이브 음정 감각이라고 할까. 이것이 그에게는 있습니다. 저도 가수로서는 화성감을 소중히 하며 노래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 역시 그와 함께 노래했어야 했나..
물론, 연기도 능숙하네요.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다른 공연자 두 명이 첫 무대였기도 해서 선배로서 리드하고 있었어요. 연기자로서의 야마모토 코지상과 어떠한 형태로 관련될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뭐 오페라 가수와 탤런트이기 때문에 어렵겠지요... 물론 야마모토 코지상이라는 사람을 표현하는데 탤런트라고 하는 것은 제일 올바른 정의가 아닌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오페라 가수와의 거리를 나타내기 위해서 굳이 말한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번「tick, tick...BOOM!」에 찾아가겠습니다, 라는 것은 여름에 콘써트에서 함께 했을 때 야마모토상에게도 전해두었습니다만 이번엔 뭐 한때의 공연자특권이라는 것으로 대기실에도 밀어닥쳤습니다. 독일에서 가져온 선물을 전해주고 싶었고, 역시 직접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또 뭔가 함께 할 수 있다면.. 같은 이야기도 해봤습니다만, 또 기획해서 안 되면 맞추어보기로 합시다.
출처 코모리 테루히코 블로그 2006.11.05
탤런트와 오페라 가수라서 관련되기엔 거리감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사회자와 출연 가수로 만나는 날이 오네요 ㅋㅋ
코지군 사회 소식이 전해지고 팬들이 뒤늦게 티켓을 구해보려고 했지만
연말 명물 인기 콘서트라서 이미 티켓은 매진이라고 한다.
다행히 TV 중계를 해주는 모양이니 오랜만에 코지군이 사회보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 -> (이쪽) 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