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하우스에서 야마모토 코지가 매회 색소폰을 부는데 이게 본인이 직접 부는 건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했더랬다.
아무리 드라마를 위해 짬짬이 연습했다지만 (기사 참조) 저건 너무 프로의 실력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색소폰을 잡았다는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러하듯 손가락만 씽크하고 프로연주가의 더빙일 거다.
아니다. 야마모토 코지라면 가능하다!
기타, 드럼, 피아노, 마술, 겐다마 등의 능력치에 색소폰 항목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ㅋㅋㅋㅋㅋ
어느 의견도 일리가 있어서 함부로 속단하긴 어려운 상황.
코지군은 뭐든 잘하는데다 음악적 센스가 있고 숨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잘 알기에 나는 후자의 의견에 가까웠지만
그도 그럴 것이, 항상 색소폰을 들고 다니며 틈만 나면 연습하고 포스터 촬영 때 이미 이 정도 소리를 내고 있었으니
본방 촬영 때라면 한층 실력이 일취월장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3화에서는 아빠(색소폰)와 아들(피아노)이 함께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엔딩 크레딧을 보면
피아노 지도, 피아노 더빙의 이름이 뜬다. 그런데 색소폰은 색소폰 지도만 있고 더빙이 없어~
굳이 3화를 예로 든 이유는 다른 회차에서도 색소폰은 더빙이 없어서 아예 더빙은 표시 안 하는 건가 했거든.
그런데 3화에서 처음 등장한 피아노 더빙은 확실히 표시하는 걸 보면 역시 색소폰은 코지군이 직접 연주하는 걸까 해서..
그렇게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결정적인 증언이 나왔다!!!
어떤 분이 드라마를 보다가 남긴 글에 색소폰 지도를 맡은 다케가미 상이 직접 답변을 남겼는데
- 색소폰은 다케가미 요시나리 상의 소리인 걸까!?
- 야마모토 상이야! 진짜야!
OUR HOUSE(일요일 9시) 그 알토 색소폰을 부는 장면, 정말로 야마모토 코지 상이 부는 거래!! 굉장해!!
라인Q 아워하우스 1문 1답 코너에서 공연자인 샬롯 케이트 폭스 씨도 증언해주었다.
Q. 야마모토 코지 상은 정말 알토 색소폰을 불고 있는 건가요??
A. 예스! 정말 불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코지군이 직접 소리를 내는 거란 말이지. (아워하우스 2화, 4화 스포일러 포함)
코지군이 직접 연주한다는 걸 알고 보니 감동이 멈추지 않아ㅠㅠㅠㅠ
다들 저건 프로의 실력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색소폰을 잡았다는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랬는데
.......내고 있는데요? ㅋㅋㅋ 물론 진짜 프로의 솜씨와는 비견할 바 못 되겠지만
얼추 비슷하게 보일 정도라는 거니까 드라마의 2류 음악가라는 설정에도 딱이다.
뭐든지 잘하는 코지군이니 본인이 직접 연주한다는 걸 알고 나서도 '역시' 라는 감상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놀라운 건 놀라운 거다. 색소폰은 연주 운운하기 전에 소리를 내는 것부터가 어려운 악기 아닌가.
그런데 초심자가 단기간에 이 정도 연주를 할 정도로 실력을 끌어올리다니 그 경이로운 재능과 숨은 노력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너란 남자, 드라마할 때마다 특기도 하나씩 느는 거냐고 ㅋㅋ
일부러 노리고 쓰는 건가 싶은 (노지마 신지라면 가능함;;) 부녀 사이로 안 보이는 현실감 없는 대사는 넘어가고
여하튼 아워하우스는 야마모토 코지의 색소폰 연주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ㅠㅠㅠㅠ
앞으로는 매주 야마모토 코지 색소폰 연주회 보는 기분으로 드라마를 기다리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