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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박앵기(薄桜記)

BS시대극 박앵기 제작 일지 (11) 외팔의 칼싸움, 그 비밀이란?

by 캇짱 2014. 1. 3.

올림픽 시작했네요!

몇 개의 메달을 딸 지 여러분도 흥미진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드라마를 계속 봐주셨으면 하는 담당자로서는

강력한 라이벌 프로그램의 등장과 같은 느낌으로, 행락 시즌도 겹쳐 어쩐지 이 시기는 괴롭습니다.


하지만 박앵기 스태프 일동, 남은 8회를 전력 투구로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방송하겠으니

지금까지 봐주신 분도 아직 보지 않은 분도 꼭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세요!


자, 오늘은 이번 주 방송되는 제4회「타카다노바바」를 연출한 E상에게서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이하 연출가가 본 텐젠 상의 비밀, 살짝 공개합니다.



「한 팔이 없는 탄게 텐젠의 연기는 어떻게 하나요?」


그런 질문을 아직 받지도 않았는데, 대답하겠습니다!

정답은「평범하게 두 팔로 연기하고 그 영상을 VFX(시각 효과)로 지운다」


..라는 일은 없습니다.


제3회의 서두부터 최종회인 제11회까지 탄게 텐젠은 외팔인데, 

그런 작업을 하면 시간=비용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합니다.

진짜 정답은「팔을 배나 등에 밀착시키고 숨기고 있다」입니다.



어라라?『뭐야, 당연하잖아!』라는 낙담과 비난의 소리가 들려와요!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포인트입니다.

나(연출의 E입니다)는 탄게 사젠 시리즈의 오오코우치 덴지로나, 영화「박앵기」의 이치카와 라이조도 
배에 오른팔을 숨기고 있었다고 짐작합니다 (아마도)

그도 그럴 것이, 키나가시(하카마를 입지 않은 약식 복장)의 배 부분이 부자연스럽게 부풀어있는 컷도 꽤 많고, 
상당히 탄로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의 히어로 탄게 텐젠의 야마모토 코지 상의 굉장한 점은 연출인 내가 봐도 어디에 숨기고 있는지 
정말로, 전혀(젠젠), 텐젠(말장난;) 모르겠다는 거예요.
진짜로!!

그는 카메라 포지션을 보고 자유자재로 참으로 기막히게 왼팔을 감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아시다시피, 카메라는 여러 대가 있고 동시에 여러 방향에서 찍는 일도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가 한 대라도 연기상 돌아봐야 할 때는 동시에 배도 등도 찍혀 버립니다.

그럴 때일수록 미라클 야마모토 코지의 마술이 작렬!!


여러분
탄게 텐젠의 왼팔은 어디에 있지?
그런 흥미로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과연 당신은 얼마나 간파할 것인가!?

2012년 07월 31일


이 비밀을 알고 유심히 봤는데 ㅋㅋ
가만히 앉아있을 때는 어떻게 숨겼는지 예상은 된다. 물론 티가 나진 않는다.
어디까지나! 지금 팔을 어떻게 하고 있겠거니 예상할 수 있다는 거지.
코지군이 자세를 취하며 친절히 설명해 준 영상 덕도 봤고 (그 영상은 후일 공개하겠다)

그런데 빠르게 움직이면서 액션 씬을 찍을 때는 정말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말 그대로 미라클이야!!
카메라가 한 두대가 아닐 텐데 그걸 일일이 계산하며 움직인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