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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박앵기(薄桜記)

BS시대극 박앵기 제작 일지 (10) 촬영 뒷모습을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by 캇짱 2013. 12. 30.

여러분, 제2회는 보셨나요?


서로 사랑하지만 이별을 결의하는 두 사람의 꿋꿋한 모습과 그로 인해 슬픈 충격의 라스트, 

너무나 짓눌리는 전개에 시청자 여러분이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닐지 두근두근합니다.  

게다가! 다음 3회에서는 괴로워하는 두 사람에게 더 많은 비극이 덮쳐옵니다!


하지만 여러분 안심하세요! 

어떤 가혹한 운명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상쾌하며 고상한 마음을 잃지 않는 텐젠 상도 제대로 그려져 있으니

끝났을 때에는 분명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 그런 3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자, 사진은 2회에서 잠깐 나와 치하루들을 크게 도와준 여우님과 시바모토 유키의 감사의 투샷입니다^^



이러한 동물이 나올 경우 전문 업자가 관리하면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촬영하므로

현장도 어느 때보다 힘들어요.


또 대부분의 장면은 스튜디오의 짜여진 세트에서 촬영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크다고 해도 현실의 건물에 비하면 훨씬 좁아서 레일을 사용한 촬영에서도 모두들 하나가 되어

작은 공간에 구겨진 듯한 자세로 촬영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시대극의 경우 통상의 분장이나 의상에 더해, 가발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진으로는 조금 알기 어렵지만 

가발을 담당하는 '토코야마'라는 전문가가 치하루의 머리를 본방 전에 정돈하고 있습니다.



T셔츠 뒤에 크게「야스베」라고 써 있는 것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끼며...^^

아무튼 머리 스타일과 분장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컷 찍을 때마다 미세한 조정을 거듭하는 그 모습에는 머리가 숙여집니다.


3회에서는 그런 가발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당시의 무사는 매일 손질을 게을리하면 바로 머리나 수염이 자라서 보기 흉했다고 합니다만, 

이번에는 텐젠의 그런 측면도 확실히 그렸습니다.



촬영할 때는 몇 번이나 수정해야만 하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한 팔을 잃어 형편이 좋지 않은 모습이야말로 텐젠 상의 운명 그 자체라고 생각한 우리는 

굳이 수고와 시간이 걸리는 표현을 택했습니다.


제3회에서는 그런 세세한 부분도 체크해 주세요!


제3회「입막음」은 오늘 밤 8시부터 방송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2012년 07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