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NT」에 이어 미일합작 작품「풀 몬티」에 도전하는 야마모토 코지 상. 실업 중인 남자들이 스트립으로 큰 돈을 벌고자 하는 꿈을 꾸며 모든 것을 "벗어던지는" 걸작 코미디 뮤지컬입니다. 전부 영어 상연(※일본어 자막 있음)이라는 큰 도전을 이어가는 야마모토 상에게 본 작품에 대한 생각을 들었습니다. 무대 인생을 건 결의의「RENT」에서 예상치 못한 형태로 이어진 "꿈" ![]() ㅡ 2024년에 출연한 미일합작 「RENT」에 이어 미일합작「풀 몬티」에 도전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었을까요? 「RENT」가 이런 식으로 다음 작품으로 연결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저의 무대 인생의 대부분을 만든「RENT」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저로서는 무대 인생에 하나의 매듭을 지었다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연출가 트레이 엘릿이 "다음엔 뭐 할래?"라고 물어와서. 처음에는 인사치레인 걸까 "또 뭔가 하고 싶네"라며 끝나는 이야기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지에게 딱 맞는 작품이 있어, 반년 후엔 어때?"라고 구체적으로 시기까지 제시해왔으므로 진심으로 섭외하는 거구나 실감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스케줄이 차있어서 반년 후로는 잡을 수 없었고 여러 가지 조정해서 지금의 타이밍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저에게는「RENT」가 끝난 직후부터 계속 이 기획은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연기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데 그래도 이렇게 다음을 제안해주었다는 것은「RENT」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구나 라고, 그게 제일 기뻤어요. 「RENT」는 어떤 작품인지 잘 이해하고 있고 노래도 대사도 전부 일본어로는 이해할 수 있던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완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되므로 어찌 보면 지난 번 이상의 큰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고 설마하니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므로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RENT」를 했더니 받을 수 있던 보너스라는 느낌이네요. ㅡ 야마모토 상에게「RENT」는 왜 특별한 작품일까요? 21살 때 처음으로「RENT」에 출연했는데 그때까지의 출연작품과는 다른 뮤지션들로만 구성된 컴퍼니로 좋은 의미에서 서로 싸우는 듯한 "모범생"은 아닌 자극적인 분위기였어요.「RENT」라는 작품 자체도 조나단 라슨이 당시의 브로드웨이에 대한 안티테제를 담은 작품이에요. 일본 뮤지컬계에서도 이색적인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강렬한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조나단 라슨의「tick, tick…BOOM!」에 출연했을 때도「RENT」와 마찬가지로 핵심에 다가가는 감각이 있었지만 역시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RENT」구나 라는 생각에서 2024년에 다시「RENT」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서 다시 한 번 여기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되찾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언어에 구애되지 않았습니다만「RENT」라는 작품이 이제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진 가운데 영어로 한다는 형태도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ㅡ 다음 작품으로「풀 몬티」를 제안받고 어떻게 느끼셨나요? 이제 이루어지지 않겠지 라고 마음 속에 감춰둔 염원을 이루어주었으므로 이 이상 더 바랄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트레이가 제안해준「풀 몬티」 는 전혀 다른 착안이니까^^ 상상하지 못한 작품이었으므로 어차피 한다면 이 정도가 아니면 하는 의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미일합작이라는 새로운 공연 형태의 문이 열렸으므로 앞으로도 제가 나온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장해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ㅡ 왜「풀 몬티」가 어울린다고 제안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몸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이선 역으로 출연하는 스티븐 로셰트 로페스도 체격이 매우 좋고「RENT」에서는 후반 일정에 로저 역을 연기했는데 미국에 돌아간 트레이에게 "오늘은 스티븐이 로저를 할 거야"라고 말했더니 "알아, 분명 두 사람이 나란히 서면 마블 히어로 같겠지"라고 했어요. 거기서 이 작품이 떠오른 게 아니려나? 제가 이번에 연기하는 제리는 아들을 위해 뛰어다니는 게 핵심이 되는 캐릭터이므로 그런 부분도 겹쳤을지도 모르겠네요. 「RENT 」 때 가족을 데리고 오거나 했으니까. 대본을 읽어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부분은 매우 공감이 돼요. 또 이건 과도한 해석일지도 모르지만「RENT」 컴퍼니에서는 그 정도로 영어가 네이티브인 배우들 가운데 일본인인 저의 이질적이고 소박한 존재를 제리처럼 느꼈을지도 모릅니다.「풀 몬티」에서는 개성적인 캐릭터가 많은데 제리는 특출난 개성이 별로 없어요. 주인공이면서 성공하지 못하고 옷도 촌스럽고 다른 캐릭터와 비교하면 몸도 그렇게 좋지 않아. 제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갈 수 없는 딜레마와 그래도 아이를 위해 뭔가 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저와 연결돼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일상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벗어던지는 인간다움 ![]() ㅡ 「풀 몬티」라는 작품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가요? 영상을 보고 뮤지컬에 딱 맞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1997년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2000년에 초연된 작품입니다만 토니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같은 해「프로듀서스」등 강렬한 작품이 있어서 수상은 놓쳤어요. "걸작인데 아깝다"라고 트레이가 말한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주인공들은 실업 중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하지만 어찌 보면 일반 상식을 뛰어넘어 하루, 그 순간에만 모두의 영웅이 된다. 굉장히 상쾌한 엔딩이죠. 시원찮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 있는 딜레마나 갈등을 뛰어넘는 방법이 전라라는 것이 매우 인간다워^^ 자신을 지키기 위해 꾸미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벗어던지는 거죠. 맨몸의 강함을 알 수 있는 매우 좋은 작품이구나 생각합니다. ㅡ 뮤지컬에 딱 맞다고 생각된 포인트는? 음악과 코미디의 융합이 재미있네요. 예를 들어 섹시한 책을 남자들끼리 보는 장면에서 엄청 멋진 악곡이 흐르거나 말콤이라는 캐릭터가 절망하고 있을 때 "스스로 하지 마, 우리가 이 돌로 머리를 깨부숴줄게"라는 대사를 매우 사랑스러운 악곡으로 노래하거나^^ 가사를 보지 않고 들으면 매우 좋은 곡이지만 가사를 보면 엄청 재미있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일본어로 상연하는 것도 물론 재미있겠지만 영어로 들으니까 보다 감동적으로 들리는 것이 재미있을지도 몰라요. 그런 상반된 부분이 작품에 잘 어울린다고 느껴요. 댄스 장면도 멋진 현대적인 춤이 아니라 촌스럽고 느긋한 댄스예요. 그렇기에 아저씨들이 열심히 하는 느낌이 전해져서 가슴에 와 닿아. 음악이나 댄스, 캐릭터들이 굉장히 잘 들어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ㅡ 현 단계(5월 하순)에서는 온라인 연습이 시작된 참인 거 같네요. 연습실 연습이 시작되지 않았으므로 아직 알 수 없는 부분도 많아요. 더욱이 모국어가 아니므로 상대와의 대화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어려워.「RENT」는 음악이 8할, 대사가 2할이라는 느낌이었지만「풀 몬티」는 그 반대예요. 게다가「RENT」에서 마크 역은 모놀로그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대화극이니까 상대의 대사에 반응해야만 합니다. 그런 차이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ㅡ 지난 번 미일합작 작품의 연습에서 일본과의 차이를 느낀 적은 있나요? 일본 컴퍼니에도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하므로 일괄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역시 언어의 차이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연출가가 일본 컴퍼니에 오는 것과 해외 컴퍼니에 일본인으로서 혼자 들어가는 것은 또 전혀 달라요. 트레이는 언제나 브로드웨이에서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고 있으니까 어찌 보면 배려도 없고 그것도 편했네요. 저 자신도 마음의 거리가 생기지 않도록 개별 통역을 두지 않았으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고 일본에서 하는 야마모토 코지답지 않은 순간이 많은 것이 신선했어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학생"이 되는 기회가 줄어드는 가운데「RENT」에서는 모두가 선생님이자 제가 학생이라는 감각으로. 그렇기에 솔직히 들은 점도 있고 그동안 무대 경험이 있기에 스스로 연출해서 너무 공간을 채우려고 했을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한편, 젊은 배우들뿐이라서 연기적인 면에서는 저의 경험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도 느꼈습니다. ㅡ 컴퍼니 안에는 유리양 레트리버 씨도 계십니다. 그녀야말로 대단하죠. 첫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영어로 한다니... 심경을 들어보고 싶어요. 두근두근한지 무서운지 기대되는지. 죠지라는 역은 유리양 씨에게 딱 맞아요. 처음 등장하는 역이므로 그녀가 나오는 것으로 일본 관객 여러분은 확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나게 될 날이 기대되네요. 연습 중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는 통역을 받고 싶어요^^ 눈에 새기는 것으로밖에 증명할 수 없는 "무언가" ![]() ㅡ 영상 작품에서도 활약하는 야마모토 상이 느끼는 무대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역시 같은 공기 속에서 생생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축이 이어져 있으므로 한 사람의 살아온 인생을 엿볼 수 있어. 눈앞에서 살아가며 함께 인생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무대도 영상으로 남길 수는 있지만 실제 형태로 남길 수 없다는 점이 또 좋죠. 요즘은 뭐든지 스마트폰으로 찍고 자기 눈에 새기려고 하지 않잖아요. 눈에 새겨진 기억은 점점 줄어드는 사람이 많지 않으려나. 하지만 무대는 찍을 수 없으니까 직접 눈, 몸으로 체감하는 수밖에 없어. 그걸로밖에 증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다른 것에서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ㅡ 어두운 뉴스도 많은 요즘 세상에서 밝음과 상쾌함, 힘을 바라며 극장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풀 몬티」의 등장인물들은 이미 실직한 상태에서 시작해 매우 일상적인 장면이 그려집니다. 방아쇠를 꽉 당겨 슬픔을 표현하지 않고 어두운 감정을 느끼게 하지 않으면서도 관통하는 상쾌함만 있는 작품은 매우 드물다고 생각해요. 어두운 내용을 사랑스러운 곡으로 해서 웃게 만드는 것도 대단해. 연령대가 높은 호스...라고 해도 50살로 저도 올해 50살이 되므로 복잡한 마음이지만^^ 그가 외모와 달리 잘 움직이고 노래도 잘하고 멋진 점도 좋은 갭이 있죠. 제리도 한 번 "역시 나는 못해"라며 포기한 후 아들에게 격려를 받아 달려나가 무대에 나오는 모습에 찡합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극복하는 모습, 무언가에 맞서는 모습은 마음을 사로잡네요. 그건 분명 여러분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미일합작 브로드웨이 뮤지컬「풀 몬티」는 2026년 8월 19일(수)부터 9월 7일(월)까지 도쿄 국제 포럼 C홀, 9월 10일(목)부터 9월 14일(월)까지 오사카 신가부키자에서 상연됩니다. 압도적인 말솜씨로 꾸밈없이 친근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야마모토 상. "왕도"에는 빠지고 싶지 않은 일종의 반항심도 느껴졌고 그렇기에 항상 무대나 영상에서 유일무이한 에너지를 발산해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하룻밤이라도 우리를 조이는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싶다. 그런「풀 몬티」의 분위기가 요즘 시대에 딱 맞아들 것 같습니다. 출처 오디언스 |
확실히 코지군이 "미일합작"이라는 일본 뮤지컬계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거 같다.
이대로 성장해갔으면 좋겠다지만 또 누가 감히 도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그러게 혼자서 일본을 너무 짊어지고 있다고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