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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풀몬티

벗는다! 노래한다! 전부 영어! 일본을 너무 짊어진 야마모토 코지. 뮤지컬「풀 몬티」인터뷰

by 캇짱 2026. 6. 21.



1998년, 그리고 2004년에는 전부 영어로 뮤지컬「RENT」에서 주인공 마크를 연기하여 큰 화제가 된 배우 야마모토 코지 상. 0세부터 유아 모델로서 활동, 16살에 드라마「한 지붕 아래」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고 이후에도 영화·드라마·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활약. 개성 강한 역할도 진지한 작품도 야마모토 상이 연기하면 안심하고 볼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 분도 분명 많으시겠죠. 그런 야마모토 상이 이번 여름, 미일 합작 브로드웨이 뮤지컬「풀 몬티」에 출연! 격전이 예상되는 티켓 일반 판매를 앞두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어는 영화 라이터 요시히로 마사미치 상입니다.


ㅡ 2024년에 브로드웨이 컴퍼니와 공연한「RENT」에서 미일합작 뮤지컬을 경험하셨는데, 이번「풀 몬티」는 어떤 경위로?

 「RENT」가 계기가 된 거예요, 이거

ㅡ 연출가 트레이 엘릿 상을 포함해 중복 출연자가 많죠

이렇게 연결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실은「RENT」는 저의 배우 인생의 대부분을 바치고 배우로서의 야마모토 코지를 만들어 준 작품이에요. 21살 때에 일본어판 초연 공연을 하고 2024년에도 다시 같은 역할을 연기했습니다만, 그때는 전부 영어로. 여러 가지 조건이 겹쳐 그 도전이 이루어졌지만 그것을 한 것으로 무대 인생에는 이제 일단락을 지었다, 라고 느끼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공연이 끝난 직후에 트레이에게 "다음엔 뭐 할래?" 라고 들었어요.

ㅡ 아, 계기는 그거였군요

맞아요. 하지만 그건 일본에서 자주 있는 인사치레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신경써줘서 기쁘네 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트레이는 "코지에게 딱 맞는 작품이 있거든. 2025년은 어때?"라고 말씀하셔서. 어라? 이거 인사치레가 아닐지도,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때 이미 25년 봄의 예정은 다 차있었고, 또 영어로 한다고 하면 준비가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저와 트레이만으로 진행하면 큰 일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흥행사 등에 상담했어요. "뭔가 진심인 것 같은 이야기가 있어서" 라고.

 ㅡ ^^

그래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이것저것 순식간에 준비가 진행되고 '아, 정말로 하는구나. 이제 무대 일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라고. 마음이 따라가지 못했네요^^ 그도 그럴것이, 모국어로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영어로 연기와 노래를 하게 되는 거니까 정말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트레이가 진심으로 권유해줬으니까 "못해"라고는 할 수 없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을 걸어준 거니까.

ㅡ 24년의「RENT」정말로 훌륭했는걸요

감사하지만 경솔하게는 할 수 없잖아요.「RENT」 의 경우, 26년 전부터 해온 덕분에 작품 내용도 대사도 디테일에 관해서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풀 몬티」는 처음부터 시작하니까.

ㅡ 그런데 영화는 보셨나요?

이 이야기가 정해지고나서 봤어요. 하지만 '아, 이거 오리지널은 뮤지컬이 아니구나' 라는 게 첫인상.

ㅡ 그래요. 배경도 영국 탄광 마을이라는 설정이 상당히 독특해요

맞아요. 뮤지컬화하기에 딱 맞는 작품이라는 건 알았지만 영화판이 그다지 이 무대판의 참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평범하게 감상하며 즐겼어요.

ㅡ 뮤지컬에 적합한 소재이긴 하죠. 메일 스트립(남성 스트립)은 음악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고 영화판 사운드트랙도 명반이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뮤지컬판의 개발과 상연은 꽤 빨랐어요. 1997년 영화이지만 2000년에는 뮤지컬로 제작되었어요. 당시 크게 화제가 되진 않았지만 그것엔 이유가 있어서. 당시엔「프로듀서스」나 엘튼 존의「아이다」,「라이온 킹」등 뮤지컬 최강 작품들이 즐비해서 약간 묻혀버렸죠. 정말 좋은 작품인데 다른 공연이 너무 강렬해서 묻혀버리는 건 아깝다고 트레이도 말하며, 일본에서의 공연을 모색하고 있던 것 같아요.

ㅡ 일본에서도 내일(來日) 공연이나 야마다 타카유키 상 주연 버전이 상연되었습니다

그렇죠. 일정한 인지도가 있다는 것도 알았으므로 영화도 즐겁게 보았는데 매우 매력적인 스토리였어요. 밑바닥에 있는 주인공들이 각자의 고뇌를 안고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상식을 깨부수며 일어서는 스토리 라인, 꽤 좋아해요. 이 작품의 구성은 제가 이전에 출연했던「멤피스」(5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음악을 통해 인종 차별에 맞서는 이야기. 2010년 토니상 수상)과 닮았어요. 인종차별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흑인 음악에 빠진 백인 청년이 음악의 훌륭함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카계 커뮤니티에 확 들어가서 상식을 깨부숴 가요.

ㅡ 확실히 큰 틀은 비슷하네요

「풀 몬티」는 신통찮은 아저씨들이 나아지지 않는 생활에 딜레마를 안고 있는 한편, 그들을 지탱하는 여성들도 그려져서. 그것이 마지막에 문자 그대로 벌거벗으며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작품. 벌거벗는다는, 어찌 보면 강렬한 표현을 이야기의 테마로 아주 잘 이용하고 있죠, 이걸로 매료되지 않을 리가 없어.

ㅡ 그렇습니다. 결말을 말해버렸지만, 정말로 벌거벗는 것이 이 작품의 볼거리

이야~ 트레이가 "딱 맞는 작품"이라고 말해준 건 그게 이유겠지, 라고 생각했는걸요^^

ㅡ ^^ 아니아니, 「RENT」 에서 매혹적인 연기 면에서도예요!

그게 말이죠... 「RENT」때는 노래가 8할, 대사가 2할 정도였어요. 게다가 대사의 대부분은 저의 타이밍에 맞춰 시작할 수 있는 모노로그였어요. 그런데 이번엔 반대. 8할은 대사이므로 부담감이 전혀 다르네요. 일본어였으면 본 공연까지 대사를 전부 외워두면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해도 어떻게든 형태는 만들 수 있지만 영어로 연기하게 되니 상대의 대사를 받아 애드리브로 넘기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고. 정말 도전밖에 없어요.

ㅡ 그와 동시에 몸도 만들고

그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평소에도 운동을 하고 있고 뭣하면 다른 배우의 체격이 크니까. 이번 이선 역의 스티븐(로셰트 로페스)는「RENT」 에서 로저 역을 했으므로 알고 있는데 그도 굉장한 몸을 하고 있어요. 거의 마블 슈퍼히어로 같은 체격. 게다가「풀 몬티」의 주인공들은 모두 어딘가 흐트러진 체형이니까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 설정이므로, 그렇게까지 철저히 단련하여, 라는 건 필요없으려나 생각해요.

ㅡ 아내와 아이가 있고 일자리를 잃은 아버지 설정이죠

맞아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합니다, 라는 설정. 그렇기 때문이야말로 제가 이 작품에 푹 빠진 것도 있네요. 아마도 트레이는 그 점도 고려해서 저를 섭외해준 건 아니려나. 저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어느 장면에서 제리는 아들에게 설득당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엄청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ㅡ 자녀에게 설득당한 적이 있나요?

매일 있어요. "예의가 나쁘다고 주의를 주면서 아빠는 식사 중에 팔꿈치를 올려도 괜찮구나" 라거나^^ 정말 기본적인 것만이지만 헉 놀라게 하고 어른이니까 아이이니까가 아니라 항상 대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ㅡ 제리와 야마모토 상이 다른 점은 그가 신통찮은 남자의 상징 같은 점인데요

별다른 특징이 없죠, 제리. 함께 스트립에 도전하는 데이브 여근 좀 통통하고, 해롤드는 신사지만 약간 촌스럽고, 호스는 아프리칸·아메리칸 등 각자 외모와 캐릭터 설정에 특징이 있는데 제리는 정말 아무 것도 없어. 근육질도 아니고 옷도 촌스러워. 이렇게나 특징이 없는 역할이기에 저에게 섭외가 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억측일지도 모르지만.

ㅡ 그건 왜?

「RENT」도 마크 역이 그랬지만 본래 미국인 배우들 가운데 아시아인이 할만한 역할이 아니에요. 하지만 트레이에겐 '이질적이지만 두드러지는 존재로서 인종 설정을 바꿔도 괜찮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그건 제리에게도 적용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ㅡ 게다가 데이브처럼 체격이 큰 남성과 대비로서 아시아인은 미국인보다 더 늘씬하게 보이기도 하죠

맞아요. 데이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늘씬한 사람이 필요해요. 게다가 이선이 이미 거대해. 스티븐과 제가 나란히 있으면 저 같은 건 완전 작아 보일 거예요. 일본인만으로 캐스팅해서 젊고 늘씬한 아이들과 연기한다면 저는 엄청 크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컴퍼니라면 저는 중간 체격. 제리를 위해서는 조금 흐트러지게 보일 정도의 체형이 되어야만 해.

ㅡ 일본인 캐스트로는 유리양 레트리버 상이 조지 역으로

이야, 정말 기대되고 오히려 어떤 기분인지 물어보고 싶어요.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첫 뮤지컬에서 브로드웨이 캐스트와 함께 출연하잖아요. 영어는 능숙하지만 영어 대사는 처음일 테고. 두근두근할지 아니면 무서울지 빨리 물어보고 싶어

ㅡ「RENT」는 일본인이 혼자였으니 이번에는 좀 기분이 다른가요?

크리스탈 케이 상이 있었지만 국적을 말하면 일본인은 저뿐이었으니까요. 그때 어딘가 미디어 관계자에게 "야마모토 상, 일본을 너무 짊어지고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래^^ 그래서 이번에는 유리양 씨가 있어서 든든해요. 연습할 때 모르는 영어 지시가 오면 유리양 씨에게 물어볼 생각이에요^^

ㅡ 헉, 연출에 통역이 없나요?

그렇습니다. 각 섹션마다 반드시 일영 통역사가 붙어있지만 연출에는 없어요. 그래서 이해한 척 하는 수밖에 없어^^

ㅡ 굉장해

하지만 말이죠, 배울 점이 많아요. 나이와 경력을 쌓으면 쌓을수록 선생님이 되어버리잖아요. 배운다, 공부한다는 건 매우 적어져요. 그게 이 컴퍼니라면 항상 학생측. 연령에 따른 상하관계가 없고 배울 것뿐으로 매우 신선해요.

ㅡ 좋은 현장. 정말로 인연이네요

저의 경력은 전부 인연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요. 특히 일본 작품은 감독이나 프로듀서에게 섭외를 받아 다음 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만 그게 해외에서도 발생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ㅡ 그럼 미일합작이 아니라 다음 인연은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에서!

그런 일은 없겠죠... 라고도 단정짓기 어렵네요. 「풀 몬티」가 실현되어버렸으니까^^

출처 otonamuse

 
코지군 인터뷰마다 풀몬티에 캐스팅된 이유는 몸 때문이라고 하는 거 귀여워 ㅋㅋㅋ
렌트에서의 매혹적인 연기 덕분이라고 덧붙여주신 인터뷰어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