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합작 브로드웨이 뮤지컬「풀 몬티」가 2026년 8월 19일(수)부터 도쿄 국제 포럼 C홀 등에서 상연된다. 1997년 영화를 바탕으로 탄생하여 토니상 작품상을 포함한 9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걸작 코미디 뮤지컬「풀 몬티」. 전 세계를 웃음과 눈물로 감싸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이번 여름, 미일 공동 제작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주연 제리 역에는 미일합작「RENT」(2024년)에도 출연하며 국제적인 평가를 얻은 야마모토 코지. 그리고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개그맨·배우·영화감독으로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유리양 레트리버가 본 작품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게다가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모여 전부 영어로 상연하며 남자들의 우정과 재생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SPICE 편집부는 취재회에 참여해 주연인 야마모토 코지를 인터뷰. 미일합작의 시작인「RENT」공연부터「풀 몬티」작품에서 감동받은 순간 등을 듬뿍 들려주었다. ㅡ 2024년에 미일합작 브로드웨이 뮤지컬「RENT」에 출연하고나서, 이번에는 미일합작「풀 몬티」입니다. 우선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설마 이런 식으로 연결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RENT」는 1998년 초연, 99년 재연에서 제가 20대 시절에 출연한 작품으로 야마모토 코지라는 배우의 대부분을 만든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2024년에 다시 하게 되어서... 게다가 전부 영어 상연으로... 제 안에서 하나의 무대 인생에 단락을 지은 참이었어요. 그랬더니「RENT」의 연출가였던 트레이(엘릿)가 「RENT」가 끝났을 때 "다음엔 뭐 할래?"라고 물었어. 일본에서 흔히 쓰는 인사치레 같은 느낌으로 그렇게 말해준 것이려나 싶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쁘구나 생각하며 "뭐 할까?"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답했어요. 그러자 "코지에게 딱 맞는 게 있어!"라고 해서. 감사하게도 스케줄이 완전히 비어있던 것도 아니고 좀처럼 실현하기는 어려울까 조정을 하지 않으면 무리고,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025년 봄은 어때?" 같은 구체적인 스케줄 이야기도 나와서 트레이는 꽤 진심일지도.. 라고 생각했어요. 저와 그 사이의 이야기만으로는 큰 일이 되어버리니까 교도 도쿄에 "진심인 것 같은데"라고 상담해서 지금부터 1년 반 정도 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저에게는 또 하는 이야기가 들어왔다기보다는 이미「RENT」가 끝난 직후부터 '계속 그런 말을 들어왔는데...?' 같은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던 거죠.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무대에 서는 건 상상도 못할 만큼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또 하자"라고 말해준다는 건「RENT」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구나 싶었네요^^ 그게 제일 기뻤고 그렇게 말해준 이상 "아니, 이제 난 못하겠어"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을 걸어주는 거니까. ㅡ 새삼「RENT」가 야마모토 상에게 소중한 작품인 것이 느껴집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이 일에 관계되어 왔으므로 일이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놀이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어렸으니까. 지금이야 뮤지션이나 무대 경험이 없는 배우가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거나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로 무대는 무대인들이 해왔던 시대. 하지만 초연「RENT」는 저를 제외하고 모두 뮤지션이었어요. 저만 배우일을 하고 있었고 일단 저도 음악을 해왔으니까 두 분야를 모두 경험한 제가 마크 역을 하게 되었는데... 무대 배우들만으로 하는 무대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이었어요. 뭐라고 해야 할까, 서로 싸우는 느낌이었어요. 좋고 나쁨은 제쳐두고 역시 무대 배우들만이 하는 무대는 제대로 호흡을 맞추고 너무 튀지 않게 하며 비난도 하지 않도록 하고... 같은 세계였는데「RENT」는 "이제 그런 건 관계 없어!"같은 사람들뿐^^ 우등생이 없는 세계 속에 21살의 저는 던져넣어진 셈이죠. 2000년을 맞이하기 전, 에이즈와 동성애가 있는 가운데 조나단 라슨이라는 사람이 지금의 브로드웨이 음악과 뮤지컬은 50년 정도 뒤쳐졌다고 느끼며 만든 게「RENT」인데, 그야말로 일본에서「RENT」를 했을 때도 여러 그랜드 뮤지컬이나 음악극이 있었지만「RENT」는 역시 좀 이질적이었네요. 시대에 역행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어. 그 후 저도 여러 무대를 하지만, 저는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비슷한 작품은 있지만ㅡ그야말로「RENT」를 만든 조나단 라슨의「tick, tick…’ ‘BOOM!」에도 출연했습니다. 곡조도 비슷하고 밑바탕에 있는 것은 제법 같지만 아웃풋이라는 의미에서는 다듬어지지 않아서「RENT」에는 미치지 못하네, 라는. 그 정도로 제 안에 깊이 새겨져 있었어요, 「RENT」라는 작품이. 내가 하고 싶은 건「RENT」구나, 「RENT」외에는 하고 싶지 않다고도 생각했어. 그리고 2024년. 정말 다양한 어른의 사정이나 우여곡절을 겪고 다시「RENT」에 마크 역으로서 설 수가 있었어.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해온 것은 이「RENT」에 도달하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여기서 나 자신을 위해서 리벤지라고 할까 결과적으로 혹평이든 뭐든「RENT」의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전부 영어 상연이라는 꽤 장벽이 높은 도전이었지만요. 또 기회가 찾아와 보너스 같은 시간이었어요. ![]() ㅡ「풀 몬티」도 또 다른 새로운 모험입니다. 맞아요. 제대로 디테일을 들어보지 않으면 좀처럼 뛰어들 수 없는 작품이잖아요^^ 「RENT」는 어떤 작품인지 알고 있고 노래도 대사도 전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지만 이번엔 완전 처음부터이고 말이죠. 물론 영화판은 알고 있지만 무대와 영화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어찌 보면「RENT」이상의 도전이긴 해요. 그러니까 하기로 결정한 이상, 이제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ㅡ「풀 몬티」의 뮤지컬판은 본 적이 있으신가요? 보지 않았어요. 영화를 봤습니다만 저, 영화도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는걸! 게다가 설정도 좀 다르니까 그렇게 무리해서 볼 필요는 없으려나 생각하는데 정말 뮤지컬에 딱인 작품이네요. 영화판은 1997년, 2000년에 뮤지컬화 되었는데 같은 시기「프로듀서스」같은 강렬한 작품이 나와서 다소 묻힌 작품이었어요. 트레이도 "굉장한 걸작인데 아까워"라고 말했었네. 주인공들이 어찌 보면 최악의 상황에서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어 하루만, 그 순간만이지만 영웅이 된다. 굉장히 상쾌한 엔딩. 작품 구성으로서는 제가 했던 뮤지컬「멤피스」와 조금 비슷해. 흑인 무리 안에 백인이 들어가서 계속 모두에게 부정당하던 "블랙 뮤직"이 최고라고 점점 블랙 뮤직을 퍼뜨리고 마지막에 그는 해고당하고 말지만 그 녀석이 없으면 안 된다고 흑인들이 그 백인을 무대 위에 올려준다.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리벤지해준다고 할까, 원수를 대신 갚아주는 것 같은 작품이네요. 그러니까「풀 몬티」도 우리 생활 속에 있는 여러 가지 갈등ㅡ스킨십이 사라진 나이든 부부 사이나 아직도 어머니와 살고 있는 조금 약한 나 자신이나 그런 것에서 모두가 이 순간만은 작별 인사를 하자고! 같은. 그게 전라가 된다는 매우 인간다움이 있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차려입는 게 아니라 이제 전부 벗어던진다. 정말 매우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하네요. ㅡ 예를 들면 어떤 점이 뮤지컬에 딱 맞는지? 좀 야한 섹시한 책을 남자들끼리 볼 때 엄청 멋진 곡이 흐르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일 정도로 사운드가 멋져요. 그리고 말콤이 죽고 싶다고 했을 때 관둬, 스스로 죽는다니, 우리가 해줄게 라는 곡이 정말 사랑스럽고 좋은 곡이에요. 가사를 제대로 듣지 않으면 세상이 멈추고 너와 나만이 여기에 있어, 네 손을 잡고 함께 내일도 모레도 10년 후도 20년 후도 함께 하자, 같은 곡조인데 자세히 들어보면 내가 이 돌로 네 머리를 깨부숴줄게 같은 가사예요^^ 그런 약간 상반된 부분이라고 할까, 코미디 터치인 부분이 딱이라고 생각해요. 엄청난 댄스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여줄 쇼적인 요소도 별로 없어요. 뭣하면 제일 마지막에 무대 위에서 스트립을 하는 것이 쇼적인 요소인데 결코 모두가 모던한 댄스를 추는 것도 아니고 재즈 댄스도 아니면서 촌스럽고 느긋한 춤이죠. 그래서 그것도 뭔가 가슴에 와닿아. 아저씨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것에. 그런 게 전부, 음악과 스토리와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느낌이 뮤지컬판「풀 몬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 ㅡ 이미 작품의 힘에 매료되셨군요. 뭐, 매료되지 않으면 좀 괴롭잖아요?^^ 온라인 연습은 시작됐지만 아직 동작 연습은 시작되지 않았고 어떻게 될까요. 저는 서서 움직여야만 알 수 있는 배우이고, 대사가 모국어가 아니니까 더욱 그렇죠. 일본어라면 본 공연까지 대사를 외워두면 어떻게든 형태가 잡힐지도 모르지만 모국어가 아닌 만큼 대사를 애드리브로 주고받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고 거의 무리니까 뭐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만 해. 「RENT」는 8할이 음악이고 2할이 대사였지만 이번「풀 몬티」는 8할이 대사이고 2할이 노래인 느낌. 게다가「RENT」는 기본적으로 독백이었으니까 저의 타이밍에 말하기 시작할 수 있었지만「풀 몬티」는 대화라서 정말 여러 가지로 힘들어요^^ ㅡ 참고로 트레이 상은 왜 야마모토 상에게 딱 맞는다고 말해준 걸까요? (가슴을 펴고) 이 몸이겠죠. 이번「풀 몬티」에도 나오는 이선 역 스티븐(로셰트 로페스)이「RENT」후반에 로저 역도 했어요. 그도 굉장한 몸을 가지고 있는데 개막 후에 미국으로 돌아간 트레이에게 "오늘도 스티븐이 로저를 할 거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알고 있어, 아마 코지의 마크와 스티븐의 로저가 마블의 히어로들처럼 되는 거지?"라고 들었을 정도니까^^ 몸이 아닌 제리라는 캐릭터로서는 기어오르는 느낌에 공감해주었으려나. 개인적으로는 제리에게 아이가 있는 설정이니까 공감할 부분이 많아. 아이를 위해 애쓰는 것이 가장 핵심이므로 거긴 더 망설임도 없어. 역시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지 라고 생각하니까. 「RENT」때 가족 이야기를 하거나 실제로 데리고 가기도 했으니까 트레이도 그 점을 알아주었을지도 몰라. 다만 제리는 작품 속에서 실은 그다지 개성이 없어요. 예를 들어 데이브는 통통하고 해롤드는 신사지만 뭔가 좀 촌스럽고, 말콤은 겁쟁이에 엄마와 같이 살고... 이런 특색이 있는데 제리는 딱히 키가 크지도 않고 사실 근육질도 아니에요^^ 제리와 데이브에게 "너는 너무 말랐고, 데이브는 너무 뚱뚱해"라는 대사가 있을 정도고. 이건 과도한 해석일지도 모르지만 「RENT」에서 원어민 중에 한 사람만, 마크는 본래 아시아인이 맡을 역할은 아니었을 텐데 어쩌면 이질적이면서도 소박한 무언가를 트레이는 나에게 느껴서 제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트레이에겐 제리의 확 하고 나올 수 없는 딜레마와, 그래도 아이를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부분이 저와 어딘가 연결되었던 걸까. ㅡ 매일 몸을 단련하고 계시겠지만 이번에는 몸의 구조를 어떻게 다듬으실 건가요? 작품을 보면 역시 데이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어느 정도 날씬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해외 배우들은 모두 몸이 탄탄하니까요. '근육질'이라는 설정을 가진 사람은 없지만^^ 아마 지금 제가 일본 연하의 남자들과 무대에 선다면 엄청 크게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해외 출신과 나란히 서면 그렇게 다르지 않을 터. 그들의 키와 체중을 알 수 없으니 실제로 만나서 어디를 키울지 줄일지는 생각해보려나. 적어도 흐트러진 몸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일본 대표로서 근육을 조정해 가겠습니다, 네 ㅡ 이번에는 조지 역에 유리양 레트리버 상이 출연하시죠. 인상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스쳐지나가거나 하지 않았다면 만나뵌 적이 없지만, 그녀야말로 대단하지 않나요? 첫 뮤지컬이죠? 그게 브로드웨이 사람들과 영어 공연이에요. 이야~ 두근두근하고 있을지, 무서울지, 기대될지 심경을 듣고 싶어요. 「RENT」때는 (크리스탈) 케이쨩도 있었지만 그녀는 국적도 글로벌이라서 실질적으로 '일본'은 저뿐이고 '미일합작'이라고 하면서 '일본'을 너무 많이 짊어지고 있었어요^^ 유리양 씨가 있다는 건 든든하네요. 저는 의사소통 정도는 곤란하지 않을 정도로 할 수 있지만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RENT」때는 8할 정도밖에 연출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어서 알아들은 척 했었는데^^ 케이짱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았어요. "지금 뭐라고 했어?" 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유리양 씨에게 도움을 받고 싶으려나. 처음에 등장하는 역할이고 그녀가 나오는 것으로 일본 관객들이 분명 확 마음이 가벼워지며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딱 맞는 역이에요. ㅡ 미일합작이라는 점에서 역시 일본 컴퍼니와는 다른가요? 모든 것이 달라요. 당연하지만 언어가 다른 것은 크죠. 그 외 하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일본 컴퍼니에도 해외 컴퍼니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일본 컴퍼니에 해외 연출가가 한 사람 오는 것과 해외 컴퍼니에 일본 배우가 한 사람 들어가는 것도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RENT」때는 일본에 맞춰서 하지 않는 느낌이 있었어요. 연출가의 지시가 절대적이라거나 그런 관습 같은 것이 전혀 없는 기분 좋음이 말이죠. 지금까지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이나 스킬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일본에서 하는 야마모토 코지다움 같은 것이 전혀 없었고, 그게 저에게 있어서는 신선하고 좋았어. 인간이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선생님은 되지만 좀처럼 학생은 되지 못하잖아요. 배우러 다니기라도 하지 않는 한. 세세하게 해가는 가운데 아아, 나도 해온 것이 있었구나. 자신감을 가져도 되는구나 생각한 적은 있었습니다. 한 걸음 움직이는 강함 같은. 하지만「RENT」때는 모두가 선생님 같았어요. 저보다 절반 정도 나이의 아이들만 있었지만. 그렇기에 트레이의 연출도 솔직하게 들을 수 있었어. 예를 들면 "여기는 정면을 보고 여기는 옆을 봐"라는 지시. 지금까지는 그걸 들으면 아마 "왜?"라고 되었을 거예요. "어째서 여기서 정면을 봐야만 하는 거야?"라고 자꾸 덤벼들게 되는데「RENT」컴퍼니는 솔직하게 학생으로서 들을 수 있었어요. 동시에 나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를 고민해왔구나 싶었어^^ 나는 뭔가를 메우려고 무대 위에 서 있는 때가 많이 있었어. 그게 나쁜 일이라고는 지금도 생각하지 않지만「RENT」에 한해서는 작품의 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배려 같은 것이 필요없는 순간이 많이 있었다고 되돌아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ㅡ 「풀 몬티」에서 야마모토 상이 제일 감동받은 장면은? 꽤 많이 있어요^^ 행복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장면과 뭔가가 번뜩이는 때의 장면은 머릿 속에 물론 있죠. 그 후 여러 만남이 있거나 여러 오디션의 발탁이 있거나 해서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핵심은 자신의 아이가 손을 내밀어 주는 것 같은 부분. 쇼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안심할 수 있는 순간이려나. 퍼포머로서라기보다도 천천히 호흡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아예 무호흡으로 하는 듯한 장면도 제법 있으니까^^ 뭐, 그건 그것대로 즐겁지만요. 여기를 돌파하면 상쾌함을 느끼는 장면도 있어요. 1막 마지막 같은.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이와의 관계성의 순간이나... 또 마지막이려나. 역시 나는 할 수 없다고 포기하고 대기실에 틀어박혀버리는데 아이가 와서 "이제 조금만 더 하면 평범한 아빠였을텐데"라고 해서. 그리고 다섯 명이 함께하는 부분이 마지막에 펑 나와서 그 상쾌함은 분명 모두의 마음을 씻어내는 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했네요. ![]() ㅡ 이미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게다가 등장하는 방식도 능숙하죠. 안무와 스테이징도 그렇지만 데이브의 자세가 낮은 포지션이 되었을 때 뒤에서부터 확 뜀틀처럼 날아온다. 이번 연출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멋있어도 좋지 않으니까. 거기서 끝나도 좋은데 거기서부터 또 전부 벗지 않는거냐 라고 하며 그럼 한 번 더 갈까가 되어 마지막에 벗는 부분에서 끝나는 거죠. 상쾌함이 마지막에 오는 게 감동과 웃음과 동시에 마음을 사로잡는 순간이에요. ㅡ 어두운 뉴스가 많은 가운데 밝고 상쾌함을 바라며 극장에 오는 분도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작품을 통해 관객이 어떤 체험을 했으면 좋겠나요? 작품이란 시계추는 아니지만 행복과는 대비해서 엄청 어두운 사건이 일어나는 작품ㅡ예를 들어 「RENT」라면 엔젤이 죽지만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죠. 그게 대단한 건 마지막 끝났을 때 엔젤이 등장한다는 거예요. 커튼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부분에 나와서 ALL OK가 되어버리는 연출은 대단한데요,「풀 몬티」에는 엄청 어두운 부분ㅡ뭐, 장례식 장면은 있지만 누군가가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은 없고 매우 일상적인 일이에요. 큰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사건은 일어난 상황에서 시작되어 공장이 폐쇄되고 해고된 사람들만 모이는 부분에서 시작되는 거니까. 이건 작품으로서는 매우 드문 타입이에요. 방아쇠를 꽈악 당겨야 거기까지 갈 수 있는데 비교적 얕은 출발점이 휙 지나가버리니까. 슬픈 걸 과하게 표현하지 않으면서 상쾌함이 꿰뚫고 나가는 작품은 매우 드물고 어려워. 그래서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어두운 노래를 그렇게 사랑스럽게 불러서 웃게 만든다는 게 대단하고, 호스 역이 나와서 "괜찮아? 어디로 봐도 50살이야" 라는 말을 듣는데 올해로 50살인 저에게도 복잡한 대사지만 그런 호스가 노래를 부르면 엄청나게 잘하고 멋진 거야. 그런 갭도 참을 수 없을 거예요. 아까도 살짝 이야기한 대로 "역시 나에겐 무리야"라고 한 번 뒤처지는 부분에서부터 마지막에 휘리릭 달려가는 느낌도 가슴에 와 닿아. 뭔가에 맞서는 편이 저는 꽤 마음이 사로잡혀요. ㅡ 새삼스럽게 야마모토 상에게 무대의 매력이란? 자주 듣는데 어려운 질문이에요. 자주 듣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영상은 어딘가 자신과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는 한편, 같은 공기의 세계관이라는 건 무대나 라이브에서밖에 만들 수 없죠. 게다가 일어나는 일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단 시간축이 연결되니까 하나의 인생을 엿볼 수 있어. TV에서 모차르트의 인생을 요약해서 더듬어가는 것과는 다르게 모차르트가 거기에서 살아가며 마지막에 죽을 때까지를 감정과 시각적으로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건 무대에서만 가능한 일이네요. 또 영상으로 남길 수는 있지만 실제 모습은 남길 수 없는 장점도 있어. 최근에는 가령 거리에서 유명인을 발견해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죠? 누구도 자신의 눈에 새기려고 하지 않아. 나중에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기 위해 찍고 있어. 하지만 무대는 찍을 수 없죠? 그렇다면 자기자신과 체감으로만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거죠, 무대는. 다른 것엔 없어요. ![]() 출처 spice |
매우 알찬 인터뷰였다.
그동안 여러 가지를 고민하며 뭔가를 메우려고 무대 위에 서 있었는데
렌트에 한해서는 그런 배려 같은 것이 필요없는 순간이 많이 있었다고.
응, 렌트는 코지군이 애쓰지 않고 오롯이 자유롭게 있을 수 있는 무대였고
그걸 뒷받침해주는 컴퍼니가 함께여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렌트로 무대 인생의 단락을 지었다고 하니
이제 무대 안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끝나자마자 꼬셔준 연출가 트레이 씨 너무 고맙고,
자기를 믿어주는데 못한다고 할 순 없다고 도전하는 코지군 멋지다!
8할이 노래, 2할이 대사였던 렌트와는 반대로
8할이 대사, 2할이 노래라는 풀 몬티는 렌트 이상의 도전이라고.
코지군이야 분명 잘해주겠지만 내가 못 알아듣는 게 걱정이야 ㅋㅋㅋ
개인적으로 코지군이 했던 작품 중에 멤피스를 제일 좋아하는데
(렌트도 물론 좋지만 역시 나는 멤피스가 좋더라는)
이렇게 언급해주는 건 코지군의 가슴에도 제대로 남아있는 작품인 거겠지.
그런 멤피스와 풀몬티가 닮은 구석이 있다고 하니 풀몬티가 더욱 기대된다.
슬픈 걸 과하게 표현하지 않으면서 상쾌함이 꿰뚫고 나가는 작품은 매우 드물고 어려워.
그래서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