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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가마쿠라도노의 13인

「가마쿠라도노의 13인」가이드북 전편 미우라 요시무라 야마모토 코지 인터뷰

by 캇짱 2022. 4. 3.

야마모토 코지

요시토키를 위해서인가 자신의 손익을 위해서인가 알 수 없는 인물



미우라 요시무라의 이름과 존재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세히 조사하지 않고 앞을 예측한 연기를 하지 않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타니 코키 상에게도 "고케닌(쇼군과 주종 관계인 무사)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으므로
살아남는 만만치 않음을 지닌 인물"이라고만 들었습니다.

실제 사료를 읽어도 요시토키의 마음을 잇는 자인지 배신자인지 어느 쪽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거 같아서
미타니 상도 어느 쪽으로도 보이도록 혹은 어느 쪽으로도 보이지 않도록 쓰고 있어.
그러니까 저도 요시토키를 생각한 행동인지 자신의 손익을 생각한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없도록 연기하고 있는 참이에요.
다만 미우라 가의 가독을 잇는 사명감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버지(요시즈미)도 요시무라의 판단을 신뢰해주고 있다고 할까
반대로 말하면 요시무라가 아버지를 컨트롤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 
하지만 요시토키에게는 진심을 입밖에 내죠. 나에게는 미우라 일족을 이끌고 간다는 정해진 길이 있으니까 재미없다, 
무엇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인생을 보내고 있는 요시토키가 부럽다고.
자신의 그릇을 단념해버리고 있는 요시무라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요시토키. 
이 마음의 대비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이 뭐든지 서로 말할 수 있는 관계성인 것은 항상 의식하고 연기합니다.
요시토키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또 그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신뢰도 얻은 인물이기에
요시토키를 통해 정세를 살피고 어떻게 하면 살아 남을 수 있을지 판단해 간다고 생각합니다.
요시토키보다 오래 살아서 요시무라가 행복했을까.
같은 미타키 각본의 대하드라마에서도 히지카타 토시조나 이시다 미츠나리에겐 올곧게 살아간 달성감이 있었지만,
살아남는 것으로 품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있을 터. 요시무라가 무엇을 느낄 것인가, 지금은 알 수 없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그 요시무라의 알 수 없음이 이야기 후반에 발휘될 것 같습니다.

요시토키의 맹우 미우라 요시무라

사가미 호족 미우라 요시즈미의 적남. 요시무라의 어머니쪽 조부는 이토의 유력자 이토 스케치카.
상황 판단에 뛰어나 정에 휩쓸리지 않는 요시무라는 요리토모에게 농락당하는 사촌 요시토키에게 
때때로 조언을 해주고 도와준다. 아버지 요시즈미와 함께 요리토모 군에 종군.
「이시바시야마 전투」때는 불어난 강물에 막혀 참전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도중에 헤이케의 하타케야마 시게타다 군과 충돌한다.
그 후에도 각지를 전전하며 겐지의 승리에 공헌. 전후에는 요리토모 정권의 중추를 담당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군도 관계를 끊는 성격이지만 요시토키와의 맹우 관계는 평생 이어져간다.

어느 쪽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알 수 없는 인물이라서 연기하기 힘들 거 같은데 

아버지 역 사토 B 사쿠 상이 야마모토 코지 군은 스튜디오에 들어오면 이미 연기 플랜이 완벽하다고,

고민하는 표정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 게 굉장하다.

요시토키보다 오래 살아서 요시무라가 행복했을까


그리고 그 냉철한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이런 면을 보고 있는 게 역시 코지군답달까

이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기에 녹아들어서 단순히 역사 속의 누구가 아니라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사랑받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