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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가마쿠라도노의 13인

오구리 슌에게 듣다 대하드라마「가마쿠라도노의 13인」주인공 호죠 요시토키는「이색」!?

by 캇짱 2022. 1. 14.



2022년 1월 9일. 대하드라마「가마쿠라도노의 13인」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무대는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가마쿠라 시대에 걸쳐서. 
겐페이 전투나 가마쿠라 막부 탄생을 통해 펼쳐진 권좌를 둘러싼 파워 게임을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명수 미타니 코키 상이 그립니다.

주연을 맡은 건 오구리 슌 상. 그동안 여러 대하에 출연했고 이번에는 첫 주연. 
그 마음가짐을 꼭 듣고 싶어! 라고 생각했는데...

오구리 상의 말은 의외였습니다.

"주인공이지만 주역은 아니다"
그건 무슨 의미일까요?

인터뷰 모습은 1월 7일의「오하요 일본」7시대 방송 예정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기획에 다 들어가지 않은 내용도 포함하여 듬뿍 전해드립니다.

인터뷰 : 쿠와코 마호 아나운서 / 오오타 미도리 디렉터)

여러 사람이 "놀러와주는" 현장




쿠와코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촬영이 시작되고나서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오구리  분위기인가요. 역시 대하는 좀 보통 작품과는 다르려나.
           매일 촬영 현장에 가고 있는데요, 나날이 여러 분이 놀러 오는 듯한 느낌이에요. 
          「놀러온다」라는 표현은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쿠와코  놀러와주신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즐거우시다는?

오구리  네. 즐거워요, 매우.

쿠와코  힘든 건 어떠세요?

오구리  지금까지는 아직 그렇게 힘들다고 느끼지 않네요.
          그동안 체험해온 것에 비하면 굉장히 적당한 스케쥴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하로 말하자면「야에의 벚꽃」에 출연했을 때는 평생 안 끝나는 거 아닐까 하는 현장이었으니까요.

쿠와코  그렇게나 힘들었군요!

오구리 「야에의 벚꽃」에서 촬영한 쇼잔학원 씬은 정말 평생 끝나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거나 했어요^^

첫 주연! "주역답지 않은" 요시토키를 연기한다는 것



오구리 상은 대하드라마 8작품에 출연.

최근에는 2013년 방송「야에의 벚꽃」에서 막말 사상가 요시다 쇼인을.
2018년 방송「세고돈」에서 막말 영걸 사카모토 료마를 연기했으며 지금은 대하드라마 단골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호죠 요시토키 역으로 첫 주연. 역할을 마주 대하는 방식에 변화는 있었을까요?

쿠와코  여러 대하에 출연해오셨습니다만, 이번에는 주연이므로
           작품에 임하는 자신의 마음이나 작품을 마주 대하는 방식은 지금까지와 크게 다른 건가요?


오구리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될까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연기하는 호죠 요시토키는 "주역, 주역" 하고 있는 캐릭터가 아니므로
          감사하게도 라고 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주역이니까"라는 부분에서의 고생은 별로 느끼지 않고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타이틀인「가마쿠라도노」는 가마쿠라 막부의 쇼군. 
가장 알려진 것은 가마쿠라 막부를 연 세이이타이쇼군(征夷大将軍)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이죠.

그리고「13인」은 가마쿠라도노를 지탱한 13인의 가신단. 
대하드라마 주인공 호죠 요시토키는 이 가신단 중 한 명으로
요리토모가 죽은 후 최종적으로 권력을 손에 넣은 인물입니다.

요시토키는 원래 이즈의 약소 호족의 차남으로
드라마 초반 싸우는 걸 적극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로서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누이 마사코가 권세를 자랑하는 헤이케에게 쫓기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결혼한 것을 계기로 운명이 달라진다. 

주위에 휘둘리면서 강대한 헤이케에게 맞서는 큰 도박에 몸을 던져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구리  요시토키는 어느 쪽인가 하면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휘둘리면서 지내는 것이 많아.
           어쩌면 요시토키가 이끌어가는 캐릭터였다면
좀 더 다른 행동 방식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하드라마에 임하는 저의 마음가짐으로서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좋으려나 라는 느낌으로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녀석들, 내가 이끌어야만 해' 같은 것도 없으므로.

쿠와코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대하드라마의 주연 분들을 보고 가져온 이미지와 차이는 있나요?

오구리  지금까지 제가 참여해온 대하드라마는 주연인 사람이 매우 이끌어가고 있구나 느끼는 현장이 많았어요.
           주인공이 있고 거기에 주종이라고 불리는 동료들이 있고
커다란 팀이 되어 촬영을 해서. 
           그걸 부럽네 라고 생각하며 봤어요. 

           한편, 이번 요시토키는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의지하는 곳이라고 할까
           '이 녀석들이 있으면 나는 할 수 있어!'같은 것이 별로 없네요.

           대하의 주연을 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건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으므로
           '어라? 이번에 내 주변에는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 같은^^


쿠와코  요시토키 역이니까 그 부분은 좀 이루어지지 않았군요

오구리  네. 요시토키를 연기하다 보면 어딘가 항상 누군가를 의심하면서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은 점이 있으므로 복잡한 느낌이에요.

           지금은 이 사람을 반드시 따라가야만 한다는 요리토모(오오이즈미 요 상)과 지내고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달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해 보니

           (호죠 마사코 역의) 코이케 에이코 상과 (미우라 요시무라 역의) 야마모토 코지 상 정도라고 생각하네요.
           여러 가지 사건이 있고 점점 모두 도중에 사라져 버려.


쿠와코  요시토키 자신이 제거해가는 사람도 있는 거죠.

오구리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복잡해요.

"주역도 작품의 조각" 40살을 맞이하기에 신경지



 "이끌지 않는 주연"이라는 자신이 품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주인공 요시토키를 연기하는 오구리 슌 상.
20년 경력을 쌓아올려 40세를 맞이하려는 지금이야말로 어려운 역할과 마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구리  좀 더 젊고, 그야말로 주연을 하기 시작했을 무렵은
          '내가 이끌고 가는구나'라고 어깨에 힘주며 했던 때도 있었지만

          그것을 했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나빠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경험해왔어.
          그렇기에 지금은 결국 어디까지나 우리도 작품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의 하나의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건 특히 생각하지 않고 있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말 모든 부서의 여러분이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주연이라고 해서) 딱히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하는 건 없어요.


          그리고 이번 현장에서는 40살이 되려고 하는 제가 젊은 편이에요.
          대하드라마라는 작품의 고마운 점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주연을 맡아오신 분들이 저를 둘러싸주시고 있습니다.
          각자 현장에서의 행동법, 분위기 조성법, 마무리법도 이해되는 분들 뿐으로 
          저는 여러분 좋을 대로 해주세요 라는 느낌으로
제대로 되어 있는 분들에게 응석을 부리는 상황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호죠 요시토키라는 캐릭터에는 「응석을 부리는」것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한「상황」과「캐릭터」를 한데 묶어 껴안고 하고 있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쿠와코  40살을 맞이하는 시점에 호죠 요시토키를 연기하는 것의 의의를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오구리  정말 제게 있어선 좋은 타이밍이었어요.
          젊지도 않고 늙음을 그 정도로 느끼고 있는 것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요시토키라는 인물의 젊은 시절부터 인생이 끝날 때까지를 연기하게 된 것은
          지금 정도의 연령이 제일 좋은 때였으려나 생각합니다.
운명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짙은" 공연자들. 미타니 각본에 오오이즈미 요 상이...



오구리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진과 이야기 했을 때,
           이 작품은 당분간 '주역이 누구였지?'라고 생각되는 편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라고 들어서.

           저로서도 그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어요.
           어디까지나 이「호죠 요시토키」라는 사람은 처음에는 묻혀있는 존재처럼 보이는 편이 좋으려나 생각해서.


           미타니 상이 '캐스트 각각의 캐릭터나 얼굴을 떠올리면서 쓰고 있다'는 것이 무척 전해지는 각본이므로
           그 사람이 움직이면 거기에 캐릭터가 선다는 느낌이 항상 현장에는 있네요.

           정말로 매우 캐릭터가 짙은 사람들이 연이어 나와.

쿠와코  초반에 요시토키가 섬기는 미나모토 요리토모를 연기하는 오오이즈미 요 상입니다만,
           함께 연기하고 계신 가운데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신가요?


오구리  요 상은 작품을 파악하는 방식이나 연기를 파악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좀 저와는 다른 분으로. 
           관객에게 가장 좋은 형태로 받아들여질 것이 무엇일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렇기에 거기에 대해 저와 좀 다르구나 생각할 때에는 확실히 의견도 말하고
           저희에게도 어드바이스를 주거나 해요. 그 점은 매우 고맙다고 생각하는 점이에요.

           미타니 상 각본의 독특한 점...
           굉장히 시리어스한 씬에 갑자기 좀 개그가 들어오는 것 같은 부분은 매우 어렵네요.

           그러한 씬을 연기할 때 어딘가에서 저는 서투르게 웃음을 취하려고 가거나 재미있게 하려고 연기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자가 진지하게 한 결과가 우스꽝스럽게 비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하지만 그것이 때때로 아쉬운 형태로 되어버리는 일도 있거나 하네요.

쿠와코  아쉽다는 건?

오구리  (개그씬은 그것으로) 알기 쉽게 표현하는 편이 관객에겐
          '아, 여기 웃어도 좋은 부분이었구나'라고 전해지는 거 아냐? 라고.
           요 상은 그러한 것을 매우 생각하시는 분이므로
그러한 의견은 매우 참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시토키의 누이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아내 호죠 마사코를 연기하는 코이케 에이코 상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오구리  존재가 강하므로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느낌이네요.
           코이케 에이코 상은 그녀와 함께 연기한 사람들을 멋대로 빛나게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저에겐 있어서.

           그건 과거 그녀가 해 온 작품에서 느끼는 건데요.
           이렇게 몇 번이나 에이코짱과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건 저는 그녀가 멋대로 빛나게 해주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현장에 있기도 합니다.


쿠와코  신뢰를 하고 계시군요.

오구리  네

쿠와코  공연자 분 중에 또 자극을 받고 계신 분은 있나요?

오구리  (카지와라 카게토키 역의) 나카무라 시도 상은 (시대극의) 예절・행동에 관해
           좀 제가 잘 되지 않거나 할 때는 반드시 체크를 해주고 말하러 와주시므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구리  이「가마쿠라도노」의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영화에서 공연했을 때 시도 상에게
          "제대로 된 몸가짐을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시도 상이 소개해주셔서
일본 무용을 배울 기회를 주었어요. 
           그래서 가마쿠라 시대의 예절에 무릎걸음이라는 무릎으로 다가가는 예절이 있는데
           이건 신체의 축을 두는 방법 같은 것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균형이 나빠져서 볼품없이 보일 수 있어서.

           그러한 건 배워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시도상이 어드바이스를 주셔서.
           사전에 배우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시(義)"가 너무 많아」! 촬영 비화. 볼거리도



촬영 비화도 알려주셨습니다. 그건 이름에 관한 "까다로운" 이야기ㅡ

오구리  십몇 화 정도까지는 누가 누구인지 기억하는 것도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요시(義)」가 너무 많아서.
          누가「요시토키(義時)」이고 누가「요시모리(義盛)」인지 같은 식이 되어버리거든요.

          어느 장면에선 정말 첫 글자가 모두「요시(義)」인 사람들밖에 모이지 않아서, 
          가끔 저도 남의 대사를 외워 가버리곤 하고.


쿠와코  그런가요!

오구리  요시토키(義時), 요시무라(義村), 요시토키(義時), 요시무라(義村) 라는
           두 사람의 대사가 교대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 날 저 요시무라 상의 대사를 완전 제 대사라고 생각해서 준비할 때 대사를 말했더니
          (요시무라 역의) 야마모토 코지 상이
"슌 군, 그 대사 말하고 싶어?" 라고 해서.
          "아, 아뇨, 에? 이거 제 대사 아니었나요?" 라고 대본을 봤더니 요시무라의 대사로.

          "저 완전 제 대사라고 생각했어요" 라는 일도 있었어요.

쿠와코  과연. 이 시대만이 가능한 일이네요^^
           새삼 이번 대하드라마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오구리  이번 대하는 홈코미디 같은 부분도 있고, 서스펜스도 있고, 약간의 미스터리도 있고, 인간 드라마도 물론 있고,
          거기에 미타니 상의 유머가 섞여 있어....
          요시토키 및 등장인물이 그저 성실하게 그 시대를 살고 있던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모든 요소가 들어있는「가마쿠라도노의 13인」을 즐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따금 유머를 섞어 이야기하시는 오구리 상.
겸허하면서도 책임감도 잘 전해진다. 이런 좌장은 근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오구리 상이 연기하는 요시토키를 중심으로 어떤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는가.
저도 벌써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부디 시청해주세요.

출처 NHK 오하요 일본

요시토키, 요시무라, 요시토키, 요시무라 주고 받는 대사가 연이어 나와서

대사 잘못 외워갔더니 코지군이 "슌 군, 그 대사 말하고 싶어?"라고 했다는 거

너무 귀여운 에피소드네 ㅋㅋㅋ

"그 대사 내 꺼야" 라거나 "방금 대사 틀렸어" 라고 지적 하지 않고

"슌 군, 그 대사 말하고 싶어?" 라고 장난스럽게 묻는 거 넘나 코지군답고 몽글몽글해 ㅋㅋ

 

주역답지 않은 주인공은 미타니 대하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초반에는 주위에 휘둘리던 주인공이 중반 즈음 벽을 뛰어넘고

후반에 비로소 주인공 포스를 내느냐가 관건.

그 변화에 주목하며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