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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연극 대지(大地)

연기하는 것을 금지 당한 배우들의 이야기『대지』에서 야마모토 코지가 발견한 확실한 것

by 캇짱 2020. 7. 30.

PARCO 극장 오프닝 시리즈 특집

연기하는 것을 금지 당한 배우들의 이야기『대지』에서 야마모토 코지가 발견한 확실한 것


지금 상황에 가까운, 현대에 통하는 작품


PARCO 극장 오프닝 시리즈 "여름의 진", 미타니 코키 작품 3연발 공연이 제1탄 신작『대지』로 화려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좌석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웃음으로 들끓는 극장 광경, 그 열량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


특정회의 라이브 중계도 호평 실시 중이다. 오오이즈미 요, 아이지마 카즈유키, 아사노 카즈유키, 츠지 카즈나가 등 튀는 개성과 실력을 자랑하는 호화로운 면면이 집결한 캐스트 중에서 이 사람 또한 미타니의 세계를 물들이는 필수적인 한 사람. 『대지』의 종연 후, 피로함도 보이지 않고 온화한 태도로 나타난 야마모토 코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미타니 상은 틀림없이 재미있는 것을 만든다,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므로 이번에는 나를 어떤 식으로 써줄까 기대하며 대본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 분의 역을 봐도 아아, 과연 그 사람이 하면 재미있지, 그 사람답네 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그 사람답지 않는 역으로 그려서 재미있어 라는 패턴도 있지만요. 아마 미타니 상은 '이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게 하면 재미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대본을 쓰고 있지 않으려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것은 어느 공산주의 국가, 정부의 감시 하에 놓인 시설. 그곳에 수용된 것은 반정부주의라는 꼬리표가 붙어 연기하는 행위를 금지당한 배우들이다. 첫공 전에 진행된 공개 포토콜 장면 설명에서 미타니가 "이 얼마나 선견지명인가"라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현상에 겹쳐 약간 숨 막히는 것을 느끼면서 무대를 응시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미타니가 야마모토에게 맞춰 쓴 것은 저명한 스타 배우 "브로드스키" 역이다.



「분명 이전부터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계셨다고 생각하는데요, 보다 지금의 시사에 가까이 가져간, 현대에 통하는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제 역할은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는 의외로 평범하구나 라고^^ 스타라는 설정이지만 공손한 말씨로 이야기하고 딱히 잘난 듯이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미타니 상의 이야기를 듣자니『나는 다른 무대 배우들과는 다른, 영화판 인간이다』라는 의식을 가진 배우라고. 그건 결코 다른 사람을 깔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있다는 거네요. 미타니 상이『이미지로서는 사토 코이치 상』이라고 해서 과연~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가 멈춘 이 기간을 거쳐 "연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배우"의 역을 맞이했다. 그리고 지금도 코로나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연습 중에도 다양한 감정에 사로잡히진 않았을까.


「그렇네요. 스테이홈 기간에는 모든 일이 연기되어 배우란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앞으로 어떻게 될까? 라는 불안함도 있으면서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할 일인 걸까? 라고 생각하거나. 하는 게 옳은 건지 하지 않는 게 옳은 건지... 잘 몰랐죠. 하지만 어쨌든 이「대지」를 첫 걸음으로 하기 시작했어. 시작됐을 때 저는『좋아!』라는 생각과 동시에『정말로 괜찮은 걸까』라는 생각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래도 PARCO 극장 스태프 분들이 매우 철저한 감염방지 대책을 해주시고 계시므로 그게 무척 신뢰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힘 있는 배우가 모인, 클레버한 연습


그런 불안 속에서 다행인 것은 극장 스테이지에서 연습이 진행된 것이라고 한다. 집중도가 높은 공간에서 이번 "소셜 디스탠싱 버전"의 연극이 일어섰다.


「지금까지 중 가장 사치스러운 연습실...이라고 할까, 실전의 장소니까요. 여느 때라면 개막 직전에 극장에 들어가 동선이나 빨리 갈아입기의 타이밍 등을 조정하는 "총리허설"을 하지만 그런 시간도 줄였고 말이죠. 연습으로 익숙한 공간에서 그대로 실전이 가능한 것은 매우 든든한 일이긴 햇습니다. 소셜 디스탠싱 버전은 역시 미타니 상, 과연 대단하구나 라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것마저도 형태로서 보여가는 제작법이 굉장해. 또 미타니 상도 굉장하지만 작금의 상황이 어떻든 역시 제작자와 우리 플레이어의 관계성은 변하지 않는다고도 생각했어요. 이번에는 상당히 클레버한 연습이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함께 이해하고 그렇다면 여기는 이런 기술로 이런 해석으로 이렇게 해서 접촉을 회피하자... 라고 점점 움직여서. 힘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으니까 가능했지 않나 생각해요.」


앞으로 연극은 어떻게 되어갈 것인가, 언제가 되면 또 서로 접촉하며 연기할 수 있을 것인가... 이리저리 생각하며「미지의 형태가 앞으로 가능해져가는 것이려나 생각하네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있는 현실과는 다른 것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우리도 인간이니까요^^」라고 솔직한 방황을 숨기지 않는다. 다만 이『대지』의 무대에 서면서 발견한 것,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은 확실히 있었다.


「발견한 것은... 관객과 우리의 연결 같은 것일까. 우리는 배우이고 연기하는 게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요. 다만 이 연극에서도 말하고 있는 것처럼 역시 거기에 관객이 없으면 무대는 성립되지 않아. 객석의 절반만이라도 관객이 들어와주고 웃음의 반응 같은 게 약할까? 생각했지만 만원일 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중계도 영상이지만 라이브로 봐주시고 계시므로 또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려나


도쿄 공연은 8월 8일까지. 8월 12일에는 오사카 공연의 막이 오른다. 인간의 존엄이란, 표현의 풍부함, 자유란... 미타니가 웃음을 묻혀그린 "배우에 대한 이야기", 그걸 체현하는 배우진의 진지한 분투는 계속되어 간다.


「저희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고 관객 여러분도 분명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어, 그러한 상황 아래니까요. 서로 원하는 것을 공유하고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간다. 원래대로 되면 그것도 좋고 상승효과로 해나간다면 좋겠어. 저 이『대지』에 만약 나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긍정적으로 있을 수 있었을까, 라고도 생각하네요. 그런 의미에서는 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야. 연기를 접하고 있다는 건 우리에게 있어 호흡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새삼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출처 피아


대본으로만 보면 의외로 평범한 역인데 코지군이 몸을 내던지며(옷을 벗어던지며;;) 포인트를 준 거구나 ㅋㅋ


지금 코지군이 어떤 마음으로 지내는지 어떤 심정으로 무대에 오르는지 알고 싶었기에 정말 고마운 인터뷰다.

연극계는 어떻고 엔터테인먼트가 저떻고 거창하게 늘어놓기보다는

하는 게 옳은 건가 하지 않는 게 옳은 건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오히려 멋지다.

하기로 한 이상 철저한 방지대책을 해주시는 극장 스태프를 신뢰하며 하고 있다는 것도. 


만약 '대지'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긍정적으로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그 포지티브한 코지군이 그 정도로 절망했었구나ㅠㅠ 

아나스타샤가 중지와 재개를 반복하던 때 커튼콜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었지.

그게 코지군에게 있어 올해 무대 위에서의 마지막 기억으로 남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시 숨쉴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