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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연속드라마

「오오에도 그레이트 쟈니~ The 이세 참배~」모토키 카츠히데 감독 X 도바시 아키히로 각본

by 캇짱 2020. 6. 6.

모토키 카츠히데씨 X 도바시 아키히로씨 지상파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하자



「오오에도 그레이트 쟈니~ The 이세 참배~」(WOWOW 6월 6일 스타트)는 2014년에 대히트 한 영화『초고속! 참근교대』의 모토키 카츠히데 감독과 원작·각본의 도바시 아키히로씨가 오랜만에 콤비를 이룬 주목받는 연속 드라마다. 방송 개시를 앞두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모토키 :  그런데 이번 드라마화에 있어서 도바시 상이 직접 각본을 담당해주셨습니다만, 

            자신이 만들어낸 활자의 이야기를 환골탈태해서 영상에 잘 맞게 어레인지하셨죠.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나 수법에는 정말 항상 감탄하고 있어요.


도바시 :  감사합니다. 소설과 달리 영상의 경우는 어떻게 시청자에게 채널을 바꾸지 않도록 할지를 항상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원작보다 서스펜스색을 강하게 했어요. 키쿠자의 출연 횟수를 늘린 것도 그런 목적이 있어서예요.


모토키 :  도중, 마루야마 류헤이 상이 연기하는 주인공 타츠고로를 쫓아오는 잔인한 빚쟁이죠. 

            그 키쿠자의 부하로서 드라마판에서는 카토 료 상이 연기하는 로쿠스케라는 오리지널 캐릭터도 등장했습니다만 이건?


도바시 :  로쿠스케라는 파트너를 내보냄에 따라서 키쿠자의 존재가 돋보이는 거죠. 

            두 사람의 주고 받음에서 키쿠자의 내면이 보여오는 일도 있고요. 

            다만 그 로쿠스케가 도중부터 키쿠자에게 반해서 캐릭터를 바꿔가는 것은 모토키 감독의 아이디어였죠. 

            덕분에 보이즈 러브 같은 요소가 조금 담겨졌어요^^


모토키 :  그건 당시 화제가 됐던『옷상즈 러브(아재's 러브)』에 감화된 거예요. 

            참신한 설정으로 관통하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고 유행에 민감한 편이라서^^


도바시 :  덕분에 그 키쿠자를 연기하는 야마모토 코지 상의 연기도 빛이 났죠.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는 남자 부하와의 여행을 매우 좋은 느낌으로 표현해주었습니다.


모토키 :  야마모토 상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는 주역이 아니므로 그런 장난기가 있는 씬도 자유롭게 뻗어나갈 수 있던 게 아니려나.


도바시 :  이런 보이즈 러브적인 요소도 그렇지만 지상파에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 늘어났죠. 

            이번에는 WOWOW니까 비교적 떨쳐내고 쓸 수 있었지만요.


모토키 :  최근 지상파는 자숙해야 할 제약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상파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마음껏 하자는 생각이 근저에 계속 있었습니다. 

            여하튼 주인공부터 도박 의존증이고^^


도바시 :  타츠고로의 그러한 몸쓸 남자 모습을 마루야마 상이 훌륭하게 표현했죠. 

            형편없음과 상냥함이 혼재되어 있으면서도 쇼맨십이 있다는 절묘한 캐스팅이라고 감격했습니다.


모토키 :  저는 이런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내의 이야기를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이런 배역을 제대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건 의외로 적어. 

            아무래도 어딘가 멋지게 보이려고 하고 말아서 설득력이 약해지는 것입니다만 마루야마 군은 그러한 욕심을 전부 버려주었습니다. 

            덕분에「아아, 이런 녀석 있지」라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재·구성 : 토모키요 사토시

※주간 포스트 2020년 6월 12·19일호


[PROFILE]

도바시 아키히로 / 작가·각본가. 1969년, 오사카 태생. 칸사이대학 공학부 졸업. 2011년「초고속! 참근교대」로 제37회 키도상 수상. 2013년 소설『초고속! 참근교대』로 작가 데뷔. 2014년 개봉한 동명영화로 제38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저서에는 영상화 작품 다수.


모토키 카츠히데 / 영화감독. 1963년, 토야마현 태생.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 졸업. 쇼치쿠에 입사 후, 1998년에 감독 데뷔작「테나몬야 상사」로 제18회 후지모토상 신인상 수상. 2014년『초고속! 참근교대』, 2018년『하늘을 나는 타이어』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감독상 수상. 2017년부터 프리.



예고 보고 티격태격하는 콤비일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설마하니 로쿠스케가 키쿠자를 짝사랑하는 거야?  

공식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옷상즈러브에 감화됐대 ㅋㅋㅋ 감독님 재미있으시네.


드디어 오늘 첫방.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