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너무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이끌리듯 자막 만들고 있다.
처음엔 코지군 분량만 만들었는데 만들다 보니 어느 새 15분이 순식간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얼빠적 시선 감사ㅠㅠ
하지만 자신만을 보는 그녀가 신경 쓰여 견딜 수 없는 남자 ㅋㅋ
같이 길을 나서며 맞는 첫눈. 한 발씩 한 발씩 같이 걸어가는 거 너무 두근두근하다.
카레 2개 주문할 때 손등을 보이는 세련된 몸짓+ㅁ+
방금 전 고백한 남자의 표정. 나는 밀크티를 마신다. 그뿐이다 ㅋㅋㅋ
하지만 그녀의 이름을 몰라서 오늘 유일하게 당황한 남자.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온갖 비현실적인 멘트는 다 하면서 이런 단순한 포인트에 당황하는 거 웃기다.
(모리츠나 군, 좀 귀여워보이기 시작했어 ㅋㅋㅋ)
이름도 알았으니 다시 밀크티를 마신다.
메인 요리인 카레가 나오자 마시던 잔을 한쪽으로 밀어놓는 몸짓이 또 쓸데없이 세련됐고
드라마 감상 보면 코지군이 쇼와 시대 분위기가 잘 어울리고 기품이 있다고 하는데 보고 있으면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
먹는 연기는 항상 진심으로 먹는 코지군. 먹는 척만 하는 거 싫어해서 항상 다 먹는다고 한다.
오늘 첫눈도 함께하고 식사도 함께하고 함께하는 것이 많아서 그만큼 가까워진 두 사람이다.
모리츠나 애칭이 모리구나 ㅋㅋ
하나코 상이 칭찬해줬다고 알 듯 말 듯 좋아하는 거나 댄서 커플의 격한 인사도 다 받아주는 모리츠나.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다들 한 캐릭터 하는데 거기에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모리츠나가 왠지 귀엽다.
그리고 시작된 당신을 위한 연주. 연주 듣기도 전에 조율하는 부분부터 이미.........꼬로ㅗ로록......
항상 키미(자네)라고 하다가 마음을 표현할 때는 아나타(당신)라고 하는 것도 좋음ㅠㅠㅠㅠ
내 마음은 전했다, 난 그만 자러감. 자네도 이제 집에 가. 라니.. 겁나 쿨하심 ㅋㅋㅋㅋㅋ 호칭도 다시 키미(자네)로 돌아옴.
집에 못 간다는 쵸에게 내 알 바 아니라는 표정 ㅋㅋㅋㅋㅋ
이 부분에서 실제로 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질문을 하는 사람은 자다 깬 시이나 상인 게 너무 웃기다고!
모리츠나 말투가 언제나 명령조인데 그게 또 이 캐릭터에는 미친듯이 어울리고ㅠㅠㅠㅠㅠㅠㅠㅠ
(~해라! 하는 기분 나쁜 명령조는 또 아니라서... 매우 예의 바른(?) 명령조라고 할까 ㅋㅋ)
그렇게 명령조이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그녀가 선택하게 하는 것도 좋다.
최종적으로 집에 돌아가기 싫다고 갈 수 없다고 붙잡은 건 그녀인 거니까. 아 물론 갈 수 없게 만든 것도 있지만 ㅋㅋㅋㅋㅋ
음악에 대한 재능이 없다니까 그렇네, 음악은 버리세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의 아내가 되세요!
쵸 표정=내 표정
다시 말하지만 이거 실화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정도 각색은 있지만 실재 모리츠나님은 예사롭지 않은 분이셨단다.
방금 전까지 이름도 몰랐던 상대에게 나의 아내가 되세요-까지 너무나 급전개인데
이 소녀 만화의 왕도, 여성향 게임의 츤데레 왕자님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야마모토 코지의 설득력 있는 연기.
드라마 감상 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말도 안 되는 전개인데 코지군이 이 사람이라면 가능하다고 납득시키고 있다고.
프로 바이올리니스트가 나를 위해 연주하고 프로포즈하는데 얼굴이 야마모토 코지야 ㅋㅋㅋㅋㅋ 그야 아리가또지.
아, 또 오늘 감상 본 것 중에.. 야마모토 코지, 진심 안 늙는다고. 기적이라고 ㅋㅋㅋ
나도 지금 모리츠나 얼굴이 십수년 전에 봤던 얼굴 같아서 좀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