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 잠 못 이룬 게 우습게도 코지군의 목소리로 직접 들으니까
에휴.... 내가 졌다, 야마모토 코지. 축하한다. 잘 살아라.
방송에는 6년간 짝사랑이란 식으로 나오긴 했지만
처음엔 그냥 코지군 성격에 동료에게 호의 갖고 친하게 지내보자는 느낌인데?
2~3년에 한번 꼴로 우연히 일터에서 만난 걸 가지고 무슨 ㅋㅋㅋ
교제 기간이 짧아서 괜한 억측들이 있으니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걸 강조하는 것 같다.
원래 공연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라서 공연하고 연락처 교환은 다른 연예인들과도 다 하는데 뭐.
실제로 우리집 남자에서 공연한 무카이 군과도 같이 술 마시는 사이고.
친구 먹는데 남녀노소 상관없는 사람이라 에케비랑도 공연 한 번 하고 친구 먹은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ㅋㅋㅋㅋㅋ
그밖에도 남자고 여자고 밥 사주며 챙겨주는 후배들 많다.
또 멋대로 오해할까봐 미리 써두면 (방송에는 과장되거나 생략된 부분)
촬영장 찾아간 건 마침 같은 방송국 옆 촬영장이었고
옆 촬영장이 무슨 일부러 시간 내서 가야할 정도로 엄청 떨어져있는 게 아니라 NHK 복도에서 오며가며 자주 마주칠 수 있는 공간임.
그리고 단순히 그녀만 보러 간 게 아니라 거기에 절친도 있어서 갔고 매일 간 것도 아니다. 애초에 촬영이 매일 있지 않아;;
이 현장뿐만 아니라 코지군은 지인과 현장 겹치면 꼭 인사가는 예의바른 사람이다.
이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도 코지군이 당시 헤이안 시대 눈썹 없는 분장을 하고 있으니 우스꽝스러워서
장난 같은 분위기에서 말한 걸 텐데 한 사람 거쳐 들으니 뉘앙스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네.
그녀가 직접 전하는 당시 이야기 → 누구든 파란폭소 참고
무대 보러 간 건 코지군이 원래 지인 공연이라면 지방 공연이나 소극장 공연까지 다 챙기는 사람인데
그 공연은 코지군이 매우 존경하고 친분있는 연출가가 올리고 동료가 나오는 작품이다.
편지도 거창한 러브레터 같은 게 아니라 짤막한 쪽지로 연극 기간 중에 선배로서 배려나 조언해 준 의미이고
현장에서 매일 얼굴 보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답장을 따로 주고받을 필요 있나 ㅋㅋ
(실제로 그녀는 이번 연극 인터뷰에서 그로부터 많은 조언 얻었다고 밝힘)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