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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or 무대

미야모토 아몬「BOYS TIME」그리고 야마모토 코지

by 캇짱 2014. 1. 21.

요즘 스마스마에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인물들이 연달아 출연하여 무척 즐겨보고 있다.

2014년 첫 게스트인 다카라즈카 편도 재미있게 봤고 (보다가 오글거려서 두 번에 나눠봤지만;;)

이번 주 게스트인 연출가 미야모토 아몬도 출연 소식을 듣자마자 귀가 솔깃했다.



미야모토 아몬은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실물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생긴 분이었구나.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젊고, 배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스타일리쉬해서 놀랐다.

이건 내가 예술 계통이나 연출가에게 갖고 있는 편견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좀 더 깐깐하고 예민한 분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 잘 웃으시더라. 



미야모토 아몬을 알게된 것은 코지군이 23세 무렵('99)에 출연했던 작품 <BOYS TIME>이 계기였다.  

(코지군은 아역 시절에도 미야모토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으나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없다.) 

그렇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 블로그에서 모든 것은 야마모토 코지로 통한다 ㅋㅋ


이 작품으로 말할 것 같으면 미야모토 아몬 연출에 우루후루즈의 토타스 마츠모토가 음악을 담당한 청춘군상극으로

지금에 와서는 '전설'이라고까지 평가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최고의 탤런트였던 후지이 타카시를 비롯하여 쟁쟁한 멤버들이 나오는데 

루키즈로 친숙한 배우 사토 류타와 아직 중학생이었던 모리야마 미라이의 데뷔작이기도 한 것이다.  

누가 그러더라, 미야모토 아몬 연출의 굉장함은 그 연출력보다도 저 사람들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그리고 그 중심에 당당히 서 있는 야마모토 코지乃

무대에서 능글맞을 정도로 잘하는 지금보다는 확실히 어리숙하고 풋풋함이 느껴지지만 

아직 다듬어지기 전의 모습이라 더욱 소중하고, 볼 때마다 미소가 지어진다. 


무엇보다 비주얼이 취향....♥

미타니 코키도 깜박 속아 넘어간 호청년(好靑年) 시절인 것이다. (이쪽 참고)



코지군이 <보이즈 타임> 다음으로 출연한 게 바로 미타니 코키와의 기념할 만한 첫 작품 <오케피>

그리고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미타니 작품에서 호청년을 연기하는 야마모토 코지는 볼 수 없었다 ㅋㅋㅋ 


앞서 어리숙하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지금의 야마코지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지 충분히 잘한다.

저 나이에 무대에서 저 정도의 아우라를 낼 수 있는 배우는 흔치 않다고 생각해.



이듬해 코지군이 빠지고 몇몇 배우들이 바뀌어서 재연되었는데 확연히 차이가 느껴진다.

역시 초연이 진리야.



그건 그렇고, 올해 국내 재연 예정인 <스위니 토드>의 연출이 미야모토 아몬이란다. 

그는 일본판 스위니 토드를 연출한 경력이 있기는 해도 국내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네?

작년 <쓰릴 미> 연출이었던 쿠리야마 타미야도 그렇고 요즘 일본 연출로 상연하는 것이 유행인가봉가..

일본 무대를 볼 때마다 연출력에 감탄한 적도 많고 같은 작품이라도 국내 무대보다 재미있게 본 것도 많지만

그건 내가 일본에 가서 볼 때 이야기고 한국에서 보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딱히 일본 연출가라고 꺼리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오히려 궁금한 쪽에 가깝지만 '굳이 왜?'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 

우리나라 연출가들이 좀 더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현재 미야모토 아몬의 연출작이 시어터 오브에서 상연되고 있구나. 

  시어터 오브라니.. 모ㅗ락 재연 언제 해요?ㅠㅠㅠㅠ 


+ 스마스마 다음 주에는 러브쨔응 아이노스케 씨가 나온다!!! 

  싱고가 에비조에 대해 물어보는 예고만 보고도 빵 터졌어 ㅋㅋㅋ 다음 주도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