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 The Last 5 Years (이하 TL5Y) 공연의 윤곽이 잡혔네요.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 가보니 작품 소개 페이지도 생겼고, 공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케 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지금부터 쓰려는 이 글은 이 작품에 대한 기대나 두근거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연도 시작하기 전에 초 치는 거 같아 미안하지만, 솔직히 제 예상과는 너무나 다른 컨셉에 좀 놀랐거든요.
(공연 자체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괜한 오해마시길..)
일단 포스터부터 좀 볼까요. 이게 정식 포스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메인 컨셉인 듯 합니다.
사랑 이야기라는 걸 온 몸으로 말하고 있는 저 핑크색으로도 모자라서,
직접적으로 "연애" 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있군요.
저는 저 "연애는 해피엔딩이 더 드물다" 는 카피가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작품과 연결되지 않는달까..
보통 "연애" 라 하면 청춘남녀의 상큼발랄한 사랑놀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잠깐 연애도 하긴 하지만 주가 되는 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서의 엇갈림이죠.
연애(戀愛)를 사랑이라는 포괄적인 범주에서 보면 물론 결혼 생활도 포함 되겠지요.
하지만 보통 그런가요? 연애라는 단어를 보고 결혼 생활이 떠오르세요?
소위 잉꼬부부라는 분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죠.
"우리는 아직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아요"
연애하는 기분으로 산다는 건,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걸 전제로 하는 말이고,
이처럼 우리들이 보통 생각하는 연애는 결혼의 전 단계일 뿐이에요.
저 카피로 인해 이 작품만의 특별한 매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흔하디 흔한 연애물로 전락해버린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과연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오해할 만도 하구요.
이 작품의 매력은 "연애" 라는 알콩달콩한 연인들의 사랑이 아닌,
"헤어짐" "엇갈림" 으로부터 생겨나는 "안타까움" 에 있다고 생각해요.
작품 홍보도 그 쪽을 강조했어야 했음이 옳구요.
연애는 해피엔딩이 아님을 밝히며, 그들의 사랑이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는 걸 나름 암시하는 듯 하나..
글쎄요, 저 카피를 보고 유추할 수 있는 건 잠깐 사귀다 헤어지나 보다.. 가 고작인 걸요.
카피만 믿고, 포스터만 보고, 여느 로맨틱 코미디 작품처럼 가벼운 기분으로 이 작품을 보러 들어갔다가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겠단 표정으로 터덜터덜 걸어나오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김종욱 찾기 같은 데이트 코스용 작품은 절대 아닐진데, 왜 어설픈 흉내를 내려 하시나.
뭐, 정말 이유를 몰라서 적은 건 아닙니다. 연말 인데다 연인들의 티켓 파워를 무시할 수 없으니
흥행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시간축이 역행하고 이딴 말 써두면 누가 보러 오겠어요.
다 알아요. 아는데... 아쉬워서 그러지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인데, 작품만으로 승부할 수는 없었나 하구요.
참고로, 다른 나라의 TL5Y 작품 포스터 및 관련 이미지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 가보니 작품 소개 페이지도 생겼고, 공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케 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지금부터 쓰려는 이 글은 이 작품에 대한 기대나 두근거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연도 시작하기 전에 초 치는 거 같아 미안하지만, 솔직히 제 예상과는 너무나 다른 컨셉에 좀 놀랐거든요.
(공연 자체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괜한 오해마시길..)
일단 포스터부터 좀 볼까요. 이게 정식 포스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메인 컨셉인 듯 합니다.
사랑 이야기라는 걸 온 몸으로 말하고 있는 저 핑크색으로도 모자라서,
직접적으로 "연애" 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있군요.
저는 저 "연애는 해피엔딩이 더 드물다" 는 카피가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작품과 연결되지 않는달까..
보통 "연애" 라 하면 청춘남녀의 상큼발랄한 사랑놀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잠깐 연애도 하긴 하지만 주가 되는 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서의 엇갈림이죠.
연애(戀愛)를 사랑이라는 포괄적인 범주에서 보면 물론 결혼 생활도 포함 되겠지요.
하지만 보통 그런가요? 연애라는 단어를 보고 결혼 생활이 떠오르세요?
소위 잉꼬부부라는 분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죠.
"우리는 아직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아요"
연애하는 기분으로 산다는 건,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걸 전제로 하는 말이고,
이처럼 우리들이 보통 생각하는 연애는 결혼의 전 단계일 뿐이에요.
저 카피로 인해 이 작품만의 특별한 매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흔하디 흔한 연애물로 전락해버린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과연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오해할 만도 하구요.
이 작품의 매력은 "연애" 라는 알콩달콩한 연인들의 사랑이 아닌,
"헤어짐" "엇갈림" 으로부터 생겨나는 "안타까움" 에 있다고 생각해요.
작품 홍보도 그 쪽을 강조했어야 했음이 옳구요.
연애는 해피엔딩이 아님을 밝히며, 그들의 사랑이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는 걸 나름 암시하는 듯 하나..
글쎄요, 저 카피를 보고 유추할 수 있는 건 잠깐 사귀다 헤어지나 보다.. 가 고작인 걸요.
카피만 믿고, 포스터만 보고, 여느 로맨틱 코미디 작품처럼 가벼운 기분으로 이 작품을 보러 들어갔다가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겠단 표정으로 터덜터덜 걸어나오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김종욱 찾기 같은 데이트 코스용 작품은 절대 아닐진데, 왜 어설픈 흉내를 내려 하시나.
뭐, 정말 이유를 몰라서 적은 건 아닙니다. 연말 인데다 연인들의 티켓 파워를 무시할 수 없으니
흥행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시간축이 역행하고 이딴 말 써두면 누가 보러 오겠어요.
다 알아요. 아는데... 아쉬워서 그러지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인데, 작품만으로 승부할 수는 없었나 하구요.
참고로, 다른 나라의 TL5Y 작품 포스터 및 관련 이미지를 살펴보도록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