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마모토 코지/뮤지컬 멤피스

뮤지컬「멤피스」사람이란 말이지...의 「...」을 묻는다~ 하마다 메구미가 말하는「멤피스」란?

by 캇짱 2017. 12. 3.



뮤지컬「멤피스」가 새 연출로 2년 만에 상연된다. 1950년대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흑인 음악을 사랑한 백인 DJ 휴이 칼훈과 그와 사랑에 빠진 흑인 가수 펠리시아의 이야기다. 초연에 이어 펠리시아를 연기하는 것은 하마다 메구미.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ㅡ 초연을 보고 메구 상은 소울풀한 분위기가 펠리시아에게 어울리는구나 놀랐어요.


무대 연습에서 분장을 했더니 공연 배우에게「무척 잘 어울려!」라고 대 절찬받았네요. 요시하라 미츠오 상이「메구, 좋아!」라고.『데스노트』에서 렘을 연기하고 안 것은 하얀 분장은 조금 바르는 것만으로 새하얗게 보여요. 너무 바르면 짙음과 옅음이 없어져. 그러므로 흰색은 피부색이 비치는 정도, 툭툭 얹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한편 펠리시아 분장은 알맞은 정도가 어려워서. 뮤지컬『뷰티풀』처럼 흑인 역이 나오는 뮤지컬을 봐도 무대 위에서 보면 빛으로 날리는구나 라거나... 그런 시점에서 보고 있었어요^^ 확 봐서 흑인이라고 알 수 있는 분장이 이번『멤피스』에서의 과제 중 하나일려나, 라고.


ㅡ 지난 번 펠리시아 역을 연기하고 깨달음이나 변화는 있었나요?


그 시대 여성들은 여성해방운동처럼 꿰뚫고 나간 사상을 뜻밖에도 가지고 있는 걸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멤피스』를 하고 알게된 것은 다들 보수적이었다는 것. 그런 생각은 추호도 갖지 못할 정도의 환경이었던 거죠. 이야기에는 펠리시아 이외에도 흑인 여자가 나오는데, 꿰뚫고 나가서 당연하다는 감각은 전혀 없어요. 프라이드는 높고 바보 취급 당하는 것은 싫지만 그건 그거, 우리는 우리라고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펠리시아는 이 상황은 이상하다고 깨달아요. 그런 그녀의 기질, 그리고 휴이와의 만남에 의해 앞선 시대를 가는 감각이 닦이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된다. 그녀의 감각은 일반적인 여성의 것은 아니었구나 실감했어요.


거기서『카르멘』의 주인공 카르멘을 떠올렸습니다. 의문을 가진 여성들. 같은 인간의 몸을 하고 피부색이 다를 뿐인데 이거 이상하지 않아? 라는 발상, 번뜩임을 갖는 것 자체가 기적이에요. 그 번뜩임을 가진 것이 카르멘이고 펠리시아였어.『보니 앤 클라이드』의 보니도 가까운 부분은 있었지만 별난 기질로 시대에 대항했던 면이 강해. 인종 차별과는 다른 곳에 있었고요.


카르멘은 항상 공포와 분노를 갖고 인종 차별만이 아닌 동물로서 산다는 건? 이라는 생사의 문제나 근원적인 루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편 펠리시아에게는 킹 목사나 공민권운동으로 이어지는 인권을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 인간을 연기하고 안에서 밖을 보면 호오! 라고 생각하는 발견이 많이 있네요.


ㅡ 백인인 휴이를 좋아하게 되는 것도 그런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걸까요.


게다가 휴이를 좋아한다고 인식하고 그것을 오빠 델레이에게도 말해버린다. 오빠는 물론 반대하지만. 그래도 펠리시아는 백인 마을에 있는 휴이의 집까지 나가는 거예요. 버스 좌석도 백인 흑인으로 차별되어 있던 시대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죠.


ㅡ 휴이와 펠리시아는 닮은 거겠죠. 사랑의 힘이라고는 하나 장벽을 뛰어넘는 힘이 있어.


그 점, 휴이 쪽이 본능적이에요. 펠리시아는 스타가 되고 싶다는 타산이 있어서, 그 점은 여성이기 때문이려나. 감정적인 부분에서 끌리지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휴이를 두고 뉴욕에 가버린다. 휴이는 순수하게 본능에 따라서 나의 마을은 여기라고「Memphis Lives in Me」를 노래하는 거예요. 남녀의 다름을 느낀다고 할까, 인종 차별을 넘어선 시점에서 펠리시아는 강해!


ㅡ 게다가 고향에 남아서 몰락한 휴이와 스타가 된 펠리시아는 재회하니까요.


펠리시아는 투어가 한창인 때「와 줬으면 해」 라며 휴이를 부른다. 견딜 수 없죠.


ㅡ 그 정도로 펠리시아는 자기가 강한 여성. 어쩌면 휴이와 만나 그 소동에서 강해졌으니까 스타가 되었는지도.


확실히 아메리칸 드림을 잡은 여성 스타들은 누구나가 펠리시아적인 감성이 없으면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뭔가를 희생하더라도 자신의 꿈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없는 한 톱은 될 수 없을 테니까. 초연 때에는 그런 것도 생각했어요. 펠리시아가 얼마나 고독한 나날을 눈물을 흘리면서 맨하튼에서 보냈을까 상상하면 역시 강하다! 고 생각합니다.


ㅡ 조금 전 이야기에 나온『뷰티풀』도 1950년대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시대가 가깝죠. 마침 흑인 음악이 대두해 온 시대. 물론『뷰티풀』은 백인 쇼 비즈니스계를 그리고 있지만.


맞아. 『뷰티풀』을 보면서 이 세계에 펠레시아는 뛰어들어 갔구나 생각하면 굉장한 용기의 소유자라고 생각했어요. 멈출 수 없는 충동도 있었겠죠. 그리고 타이밍. 흑인음악이 유행하기 시작해 그 파도에 탈 수 있을지 어떨지. 펠리시아는 탈 수 있었죠. 휴이도 어쩌면 탈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ㅡ 하지만 백인 DJ 휴이가 흑인음악 레코드를 튼 것이 그 유행의 토대가 된 것이니까. 이러한 꿰뚫는 사람들이 세계를 바꿔온 거겠죠.


그렇게 생각해요. 어느 의미,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죠. 시대를 가르는 사람이 있으면 그 빈틈을 깁는 사람, 무두질하여 원상태로 돌려놓는 사람도 있어.


ㅡ 메구 상의「Colored Woman」의 열창은 마음에 남았습니다. 연습에서도 모두가 감동했다고 연출 제프리 페이지 상에게 들었어요.


그때 제프리는「여러 가지 생각하지 말고 네가 생각하는 대로 해봐」라고 말해주었어요. 에? 괜찮아? 라고 생각했어요. 그럴 것이 저는 일본인이고 단일민족 국가 태생. 일본 뮤지컬 배우가 흑인인 제프리 앞에서 차별 이야기를 연기한다, 그 조심스러움 같은 게 있었어요. 가령 외국 분이 가부키 배우 앞에서 일본 무용을 춘다 같은 거잖아요?


거기서 제프리는「이 곡의 혼을 전신으로 외치면 돼. 가방은 그걸 위한 소도구야」라고. 펠리시아는 가방을 들고 노래하는데 저는 그 가방을 손에 걸고 노래해서 뭔가 하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러자「가방은 여성의 상징으로서 손에 들고 노래하는 것에서 강함이 나와. 휘둘러도 던져도 껴안아도 돼. 가방을 자신의 의미로서 사용해 봐」라고. 그걸 듣자 자유롭게 가방을 다룰 수 있게 되어 겨우 OK가 나왔어요. 브로드웨이판에서는 가방을 들고 있지 않았는데, 그렇구나, 굳이 들게한 거구나, 라고. 그 이후 가방이 있는 편이 노래하기 편해졌어요. 여성의 상징인 가방을 내 편으로, 껴안아서 연약함을 내고 손에 들고 우뚝서서 강함을 보인다. 제프리, 천재! 라고 생각했어요.


ㅡ 이번에도 제프리 상이 연출 안무. 주연인 야마모토 코지 상과 더블 연출이 되어 새 연출이라는 점도 두근두근해요.


제프리는 이『멤피스』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아마 그가 지난 번에 하고 싶지만 못했던 것이 많이 있을 터. 거기에 코지 상이 해보고 싶은 것과 아울러 이번에 도전하게 되겠죠. 운 좋게도 이번에는 여유가 있으므로 정중하게 정중하게 시간을 들여서 구축해가고 싶네요. 세트도 새로워지고 저도 기대됩니다.


ㅡ 메구 상이 새삼스럽게 생각하는『멤피스』의 매력이란?


사람이란 말이지... 라는 이 「...」이 표현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있고 싶어, 이렇게 해주고 싶어 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어르신이 있으면 의자를 양보하고 싶지만 왠지 못하는 내가 있어. 그 말할 수 없는 부분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이라고. 이런 사람으로 있고 싶지만... 상냥함이나 위로 속에 살아가고 싶은데...의 「...」을 묻는다. 그리고 휴이의 삶의 방식이 한결같고 너무 순수해서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와요. 열심이지만 잘 되지 않아, 그 서투름. 듀이 필립스라는 실재 모델이 있던 것도 크네요.「Memphis Lives in Me」는 정말 좋은 발라드로 눈물이 나오고 만다. 태어나고 자란 땅에서 살아간다, 그 각오가 깊은 감동을 줍니다.


ㅡ 숙연하게 하는 발라드가 있으면서 댄스 넘버도 가득. 이 시대 특유의 그루브감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재미.


맞아, 이번에는 댄스도 스텝부터 세세하게, 뉘앙스나 움직임도 시간을 두고 파고들고 싶네요. 또 요시카와 토오루 상이 만들어주신 가사를 곱씹으며 그가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를 파고들고 싶어요.


ㅡ (故 요시카와 토오루 상이) 남겨주신 것이네요.


많은 생각 중에 『멤피스』의 가사를 써주신 것은 아닐까 생각하네요. 대사나 가사의 이모저모에서 엿보이는 것이 있지 않을까. 그곳을 놓치지 않고 흘리지 않고 제대로 이해해서 관객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어. 그건 코지 상과도 이야기했어요.


ㅡ『메리 포핀스』가 발표되었는데 메구 상의 메리도 큰 기대! 오디션은 어떤 상황이었나요?


오디션에서는 메리 포핀스의 움직임을 요구받았습니다. 등이나 목 라인이 정해져 있어서. 메리 포핀스로서 똑바로 서서! 라고 듣고 뭔가를 찾아냈다, 보러 간다, 생각했던 것과 달라, 총총걸음으로 돌아온다, 라는 일련의 움직임을 연기하거나. 손동작도 어중간한 움직임은 일절 하지 않아요. 손을 내밀고 동작하고 끝나면 돌아온다. 손의 형태, 발의 형태가 정해져있어서 이걸로 3시간 연기해내는 것은 힘들겠구나 라고. 벌써 두근두근해요.


ㅡ 그럼 그 전에 철저하게 인간 냄새나는『멤피스』. 공연을 기대하겠습니다.


네. 열심히 할게요!




출처 SPICE

 

역시 코지군과 요시카와 상 이야기 했구나.. 

그냥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부인 돌아가시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멤피스 초연 번역 하고 자살하신 거라서..ㅠㅠㅠㅠ

코지군과 메구상의 노래를 타고 요시카와 상의 영혼은 무대 위에 계속 살아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