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소년의 사정
JA 에서의 오비완은 자신을 좀처럼 받아들여주지 않는 콰이곤에게 무조건적으로 헌신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콰이곤은 제 할일 하기에 바뻐 그의 어린 제자를 툭하면 떼어놓기 일쑤다.
그는 계속 조심스러운 상태를 유지했다. 그는 그의 첫 공식 미션으로 콰이곤과 함께 떠나는 길이었다. 제다이 기사는 오비완을 그의 수련생으로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그들이 전투와 모험을 함께 했지만, 콰이곤은 주저했다. 오직 그들의 마지막 모험, 벤두머의 광산 터널 안에서 극명한 죽음에 직면하면서, 콰이곤은 그의 수련생으로써 그를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렸다. 오비완은 그에 대해 마스터가 어떻게 느끼는지 여전히 자신이 없었다. 콰이곤은 필요할 때 까지 생각을 들려주지 않는 과묵한 남자였다.
JA 3권 중에서..
그는 입구에 서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콰이곤을 발견했다. 그는 그의 새로운 헌신에 대해, 콰이곤이 멀리 있는 동안 갈등했던 질문에 대해 콰이곤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의 마스터는 너무 엄격해 보였다. 오비완은 콰이곤이 이미 출발하고자 하는 것을 알았다. 콰이곤이 오비완의 생각을 중단시켰다. "갈 시간이다" 오비완은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됐습니다"
JA 4권 중에서..
이런 서술이 나올 때 마다 내 가슴은 찢어진다구웃!!!!
혹시 잊었을까봐 알려드리는건데,
당신 옆의 그 아이는 그저 광선검을 다룰 수 있다 뿐이지 아직 13살이랍니다.
아무 의지할 곳 없는 외딴 행성에 도착하자마자 버려진 (물론 대놓고 버리진 않는다. 미션 수행을 핑계로 떠나갈 뿐;)그 13살짜리 아이는 기억말소를 당할 뻔한 위기를 혼자서 견디어냈고 광산에 팔려가 노역당할 뻔 했던 위기를 역시 혼자서 도망쳐나왔고 냉동창고에 갇혀 얼어죽을 뻔한 위기를 또 혼자서.. (아아 그저 나열만 하는건데도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니 사부님을 외치며
궁극적으로는 콰이곤이 행하고자 했던 미션에도 도움을 주는 기특한 아이ㅠ_ㅜ
그렇게 지극히 일방적이었던 그들의 관계가!!
포로로 잡혀있는 동료를 구하기 위해 방문한 행성에서 오비완은 또래의 친구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함께 행동하며 심지어 스승님의 허락도 없이 놀러갔(던 건 아니고 도움을 주러 간거지만) 어쨌든 믿음을 배신하게 된다.
그에 대한 스승님의 반응.
콰이곤은 그들 사이에 깊은 뭔가가 오간 것을 알았다. 그들은 지금 말 없이도 의사소통을 하는 친구가 되어있었다. 콰이곤은 오비완이 자신 보다 나이 많은 사람과 여행하며 때때로 고독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가 자기 또래의 소년소녀들과 함께 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가 다른 이들과 함께 강하게 결속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콰이곤을 이리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왜 일까?
왜긴 왜야 !!!!!
아이고, 이 분도 자기 맘을 몰라도 너무 몰라.
오비완은 케라시, 니엘드와 함께 어깨동무를 했다. 그는 결코 단 한번도 콰이곤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다. 마치 제다이 기사가 방 안에 없다는 듯. 다시 한번, 콰이곤이 그의 파다완과의 연결의 시도하자, 그는 공허를 느꼈다.
결국 사제간을 이어주던 본드 -유대감- 도 끊기고 완전 또래 집단 소속이 된 오비완. 미션의 완수를 위해 템플로 돌아가야 하지만 오비완은 도통 떠날 마음이 없어보인다. 콰이곤은 끝까지 제다이로써의 오비완을 믿어보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돌아온 건.
"당신과 함께 가려고 온 게 아니에요"
으아아아아--세다!! 그 동안 당했던 거 배로 갚아주는구나 >ㅁ< ;;;;
정말 나랑 안갈거야? 그럼 너 제다이도 아닌거야. 광선검도 반납해야돼.
라고 구슬려보는 콰이곤에게 오비완은 묵묵히 자신의 라이트세이버를 건네준다.
"당신은 가실테지요, 콰이곤 진. 하지만 저는 남겠습니다"
콰이곤은 그 말에 움찔했고, 마치 정면에서 후려쳐진 것만 같았다. 그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오비완의 라이트세이버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아무 말 없이, 엄청난 싸움이 제다이 기사의 강한 몸 안에서 벌어지는 듯 했다. 오비완이 그를 상처입힌 것이다. 그는 그 말을 물리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럴 수는 없었다. 이미 말해버린 것이니까. 그가 의도했던 것이었으니까. 콰이곤은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삐지셨음. 그러게 있을 때 잘하셨어야죠~
드디어 바람직한 쌍방통행이 되어가고 있음에 지구별의 한 독자는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