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군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뿜뿜 느껴지는 인터뷰!!
2015년 초연에서는 영상에서도 무대에서도 활약하는 배우 야마모토 코지와 일본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하마다 메구미, 그리고 흑인 엔카 가수 제로라는 실력파가 즐비한 신선한 조합이 실현. 막을 열어 보니 그 음악의 훌륭함에 압도되고 연일 연야의 기립 박수. 재관람이 속출하고 공연 종료 후에도 "좀 더 좀 더 보고 싶었다"라고 평판이 된 뮤지컬「멤피스」가 2017년 12월에 재연된다.
이야기는 1950년대 미국, 인종 차별이 뿌리 깊게 남은 남부 마을 멤피스를 무대로 흑인 음악을 세상에 확산시키려 한 백인 DJ 휴이(야마모토 코지)와 그가 사랑한 흑인 가수 펠리시아(하마다 메구미)의 꿈과 사랑이 그려진다. BON JOVI(본 조비)의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담당한 음악과 50년대 미국의 세태가 선명해서, 2010년 토니상 4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2017년 재연에서도 야마모토, 하마다, 제로 3명은 연임. 더욱이 야마모토 코지는 안무 제프리 페이지와 함께 연출도 맡는다.
Astage는 하마다 메구미의 비주얼 촬영에 방문해 후일, 초연의 추억과 재연에 대한 마음가짐을 들었다.
ㅡ 「멤피스」가 재연된다고 듣고 어떠셨나요?
초연 때부터 야마모토 코지 상과 "재연할 수 있으면 좋겠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때는 서로의 스케줄도 있어 "한다고 하면 몇 년 후구나"라고 말했어요.
이렇게 재연을 하게 되니 초연 때에 '못다한 것' '그렇게 하면 좋았지'라는 것을 다들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므로
재연에서는 그런 점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번엔 코지 상이 연출하거든요. 요전날 비주얼 촬영에서 만났을 때에 코지 상과도 "즐겁게 해가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ㅡ 초연 때를 떠올려주시겠어요?
막이 열리니 음향이나 조명... 무대 관계자 분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많이 보러 와주신 듯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연 연습실은 미국에 있는 것 같아서 연습실이 본고장 같은 느낌으로 좀 특별했어요.
ㅡ 그건 무슨 뜻인가요?
연습실에는 해외에서 온 스태프나 2개 국어인 분도 있어서 통역사도 섞여서 모두가 영어로 말했어요.
계속 밝고 업 템포로 자극적이고 '여긴 일본이 아니야'라는 느낌이 항상 들었어요.
그런 익사이팅한 상태로 계속 연습을 했으므로 '뉴욕에서 연습하고 그 분위기인 채로 본 공연을 맞이했다'라는 느낌이었어요.
ㅡ 그것이 그 작품의 분위기군요. 초연에서 고생하신 점은?
노래에 관해서는 음악 감독에게 창법이나 세세한 점에 대한 지시는 딱히 없었어요.
그래서 우선 스스로 '어떤 식으로 노래해갈까?' 생각해서 브로드웨이판을 그대로 옮기려고 했습니다.
다만 흑인 음악이라는 에센스를 가지지 않은 일본인인 우리가 노래하므로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되고 있는 상태로 부르는 것만이 아니라... 그 부분은 굉장히 연구했던 기억이 있어요.
ㅡ 혼자서?
네. '어떻게 하면 가까워질 수 있을까' 라고, 그 점은 꽤 고생했습니다.
영어를 일본어로 번역한 가사는 있어도 멜로디에 어떻게 끼울지는 '번역 뮤지컬 있지 있어' 로^^ 매번 고생합니다.
특히 이 작품은 갓스펠 같은 멜로디에 일본어를 끼우므로 더욱 난도가 높았어요.
ㅡ 음악이나 댄스뿐만 아니라 시대 배경도 이 작품의 큰 포인트죠.
연기에 대해서는 초연 때 회견에서는 '역에 파묻혀서 만들고 싶다'라고 말씀하셨죠.
역에 파고들어가지 않으면 이런 캐릭터는 만드는 것이 어려워요.
제가 연기하는 펠리시아는 태어났을 때부터 인종차별이 뿌리 깊은 환경에서 자라온 여성으로 휴이라는 백인 남성과 만납니다.
표면적으로 연기해서는 전해지지 않겠지 라고 느꼈어요. 이 작품이 가진 감각이네요.
ㅡ 표면적이라는 것은 계산해서 만들어간다는 건가요?
내면에서 내다보는 것을 중시하고 있으므로 그 여성이 태어나 자라온 환경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시대나 환경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는가. 그 자질을 응시하며 거기서부터 이해해가는 거네요.
취미나 취향도 저와는 전혀 다른 것이 되겠죠.
ㅡ 마음부터 바꾸는 거군요?! 감각이라고 하면 외면... 분장이나 의상에 대해서는 어떠셨나요?
분장은「아이다」등에서도 해서 익숙했으니까 그다지 고생하진 않았습니다.
의상이나 분장은 1950년대 무렵의 패션이므로 헤어는 부푼 느낌으로 하고 헤어밴드를 하거나
포니테일도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정말 말의 꼬리처럼 하거나..라며 분장사와 상담하면서
외형으로 '아~ 그 시절'이라고 알 수 있도록 궁리햇습니다. 의상의 옷감이나 스커트가 부푼 형태도 연구해주셨네요.
ㅡ 여자 아이가 한번은 동경하는 하늘하늘한 스커트는 흔들리는 느낌도 멋졌어요
저는 춤추지 않지만 다른 배우는 댄스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연출, 안무의 제프리 페이지 상은 비욘세의 PV 등의 안무로 유명한 분.
살짝 독특한 안무로, 그 시대의 분위기가 나는 댄스는 매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ㅡ 그렇게 공연을 끝낸 감상은?
상대역과의 밸런스나 감각으로 작품의 분위기도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코지 상은 감성이 뛰어나요. 엄청나게 훌륭해요.
만나자마자 제가 그로 인해 잔뜩 끄집어내지는 것을 알았으므로 "코지 상을 따라가겠으니 마구 마구 해주세요"라고 이야기했어요.
우선 코지 상이 연기를 하고 거기에 맞춰 하는 것으로 펠리시아가 잔뜩 꺼내져서, 만들어진 것이 그 휴이와 펠리시아의 밸런스예요.
하면서 '야마모토 코지 상은 천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재연에서도 분명 그게 베이스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캐스트도 더해지고 그 화학반응도 기대돼요.
ㅡ 구체적으로 야마모토 상의 천재적인 면을 알려주시겠어요?
연습실 구석에서 대본을 확인하는 모습은 2~3번 본 적은 있지만 정말 '대본을 외우고 있습니다' 같은 모습을 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동작 연습을 쫘악 3번 정도 했더니 갑자기 대본을 내버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대사를 외우고 있는 거예요.
엄청 긴 대사도 태연하게 연기하셔. 정말 '언제 외웠어요?!' 예요.
그리고 자신의 아이디어도 있어서 연출적인 부분이나 움직임도 전부 생각하면서
'아, 메구짱, 이런 식으로 하는 편이 좋아'라고 말해준다. 그것을 듣고 해보니 '아, 정말이다'라고.
여하튼 빨라. 감이 날카롭고 적확하고 게다가 전체를 보고 있다. '코지 상에게 맡겨두면 틀림없겠지'라고 느꼈습니다.
ㅡ 하마다 상은 본 작품과「카르멘」으로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을 수상하셨죠.
무척 기뻤어요. 그리고 코지 상은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남우주연상을 수상하셨어요.
휴이는 코지 상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 독특한 표표한 느낌... 머리 회전은 빠르지만 얼빠진 부분이 있고
모두가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에서의 전념. 비애가 있어서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요.
ㅡ 이번에는 그 야마모토 상이 연출하시죠.
세트는 바뀐다고 들었으므로 움직임은 달라지겠죠. (스태프에게) 이번엔 어디까지 바뀌나요?
(스태프의 '같은 것은 대사, 대본, 음악이에요. 의상도 조금 바뀔지도 몰라요' 라는 답장에) 재연이라지만 몽땅 바뀌네요.
초연 때에도 연출에는 제프리 상과 코지 상의 의견도 들어가 있었지만 이번엔 제프리 상과 코지 상이 만든다.
이미 한 번 했으므로 '이건 이렇게 하고 싶어' '이렇게 하는 게 좋아'라고 여러가지 구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연습실에서의 전개가 빠를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ㅡ 「저번에 못 다한 것」도 전부 이번엔 해버린다?
코지 상은 전부 알고 있겠죠.
'나라면 이렇게'라는 것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므로 그걸 해주시고 다함께 따라 갈 거예요.
ㅡ 하마다 상이 못 다한 것은?
저... 막공에서 넘어져버려서^^ 그것만이 후회됩니다. 이번엔 넘어지지 않도록 완수해내고 싶어요.
하지만 넘어진 순간에 '아, 이건 재연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직 막연하지만 '펠리시아는 지난 번과는 또 다른 성격이나 터치를 내고 싶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ㅡ 더욱이 새로운 캐스트도 더해집니다. 하마다 상이 잘 아시는 분뿐인가요?
쿠리하라 히데오 상과는 극단 시키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함께 하므로 '오, 오, 오!!' 라는 느낌이네요^^
이레이 카나타 상은「왕가의 문장」에서 계속 함께였고 요네짱(요네쿠라 토시노리)은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는 친구.
새로운 화학반응이 기대됩니다.
ㅡ 그럼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초연을 보신 분은 한층 느껴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재연에서는 전체적으로 바뀝니다.
새로운 것이 더해지고 새로운 색의 멤피스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재연에서 이 정도로 바뀌는 것은 저도 처음이고 드문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이번에도 익사이팅한 연습실이라고 생각하므로
그 분위기를 휘감은 메이드 인 재팬의「멤피스」의 장점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뮤지컬「멤피스」
공연일정 : 2017년 12월 2일(토)~17일(일)
회장 : 신국립극장 중극장
연출 안무 : 제프리 페이지
연출 주연 : 야마모토 코지
각본 작사 : 조 디피에트로
음악 작사 : 데이비드 브라이언
번역 번역가사 : 요시카와 토오루
출연
야마모토 코지 ... 휴이 칼훈
하마다 메구미 ... 펠리시아 페럴
제로 ... 딜레이
요네쿠라 토시노리 ... 게이터
이레이 카나타 ... 보비
쿠리하라 히데오 ... 시몬즈
네기시 토시에. .. 글라디스
하마다 메구미 상은 일본 뮤지컬계 최고의 여배우라고 할 수 있는 분인데
그런 분이 자신의 인터뷰의 상당 분량을 할애하여 코지군을 평가해주고 있다는 게 기쁘고 역시 우로빠 대단한 사람임을 실감.
천재 소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서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ㅋㅋ
코지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도 하지만 역시 타고난 천재성과 예술가 기질이 굉장한 거 같다.
하마다 상 팬이 말하길 하마다 상이 천재라고 평한 배우는 야마모토 코지가 (아마도) 유일하고
상대에게 전부 맡겨버린다고 한 것도 멤피스의 코지상 한정이라고 한다.
늘 듬직하고 씩씩한 하마다 상이 멤피스에서는 코지상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신선하고 귀여웠다고.
여기서 반전은 코지군이 하마다 상보다 5살 연하라는 거 ㅋㅋㅋ
그러고 보니 갓스펠에서 묘세이 마유미 상도 "저보다 6살이나 어린 그에게 '바다'를 느껴요" 라고 했지.
'자, 묘세이군. 생각하는 대로 힘껏 헤엄쳐 봐. 물에 빠지면 내가 구해줄테니까' 라는 것 같은 그런 어머니 같은 바다.
그런 식으로 느껴지는 사람은 좀처럼 없으니까 모처럼이니 어느 정도로 마음껏 헤엄칠 수 있을까,
코지의 바다는 얼마나 클까 느끼기 위해서도 힘껏 헤엄쳐보고 싶다고.
재연은 완전 바뀌는구나.
코지군의 손으로 재탄생 하는 멤피스가 정말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휴이는 코지 상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 독특한 표표한 느낌... 머리 회전은 빠르지만 얼빠진 부분이 있고
모두가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에서의 전념. 비애가 있어서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