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에 바비 역으로 출연한 요시하라 미츠오 상이 진행하는 니코나마방송 <요시하라 미츠오의 연극묵시록>에서
이번 주에는 멤피스 이야기가 나온다길래 찾아보았다.
우선 방송 출연 멤버를 소개하자면
왼쪽부터 요시하라 미츠오, 다카하시 타쿠지, 이시이 마사토와 스페셜 게스트 이토 준이치로.
네 사람은 모두 극단 시키 출신으로 지금까지도 무척이나 돈독한 사이.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시키에서 라이온 킹으로 한국 진출할 때 그쪽에 온 정신을 쏟아서
연출가고 뭐고 주력 멤버들은 다 그쪽에 집중하고 일본에는 떨거지들만 남았는데 그게 자기들이라고 ㅋㅋㅋ
(말은 저렇게 하지만 당시 이들은 극단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신참이었음)
그때 존 만지로의 꿈이라는 시키 창작극으로 전국을 돌며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총막 때는 커튼이 내려갔는데도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며 마치 산왕전의 강백호와 서태웅이었대 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다들 시키를 나와서, 요시하라(바비 역), 다카하시(앙상블), 이시이(앙상블)는 멤피스에서 다시 만났고
준짱으로 불리는 이토 준이치로는 요시하라 상의 차기작 레 미제라블에서 함께 하게 되었다.
요시하라 상은 장발장/자베르 역, 준짱은 주교 역(앙상블)으로 출연.
이 얘기하면서 레미즈는 고귀하다고, 본래 우리 같은 게 나와선 안 된다고 하는 거 웃김 ㅋㅋㅋ
여하튼 그런 이유로 준짱만 멤피스 주제에는 끼지 못하고 소외되는 걸 볼 수 있다.
멤피스 얘기도 되게 길게 했는데 공연 중 일어난 해프닝이나 소품 등에 관한 이야기라서
공연을 보지 못한 사람으로선 들어도 알 수 없는 얘기고, 여기엔 코지군이 언급된 부분만 편집해서 올린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단결했다'는 말에서 내부 사정으로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이끌어 준 코지 형님!!
쇼와 배우 이미지는 잘 마시고 잘 놀고 그러면서도 일은 확실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그릇이 큰 사람이란다.
▼ 니코나마 특성상 시청자들의 코멘트를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이후에 레미즈를 주제로 이야기할 때도 잠깐 코지군 얘기가 나왔는데
코지군도 예전에 레미즈에 출연했기에 요시하라 상과 레미즈 얘기를 많이 나누었단다.
요시하라 상이 말하길 "코지 상은 작품에 애정이 있는 사람"
아, 그리고 이번에 일본 레미즈에 출연하는 한국 뮤배 양준모 씨 이야기도 잠깐 나왔는데
겸손하고 성실한 사람 같다고 한다. 연출이나 극단 일도 하는 거 같으니 자기(요시하라)랑 잘 맞을 거 같다고도.
결론은 이번에도 역시 코지 형님은 '마성의 남자' 였다는 거 ㅋㅋㅋ
멤피스 재연은 3년이나 기다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