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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멤피스

뮤지컬「멤피스」일본 초연 제작발표회

by 캇짱 2014. 11. 20.

지난 11/18에 있었던 멤피스 제작발표회. 기사도 몇 군데 떴는데 영상 뜰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지군이 노래했으니까 >ㅁ<

호ㄹ ㅣ프로니까 영상 풀어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엉뚱하게 다른 곳에서 올려줬네. 여하튼 기다린 보람이 있다.


▼ 넘버 5곡 메들리 + 제작 발표 회견 + 넘버 1곡


제로는 외모만 보면 제일 소울 충만한데 본업이 엔카 가수다보니 역시나 엔카feel을 못 버리고;;

저 얼굴로 저렇게 부를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ㅋㅋㅋ

틱틱붐에 출연할  코지군이 연출하면서 엔카 느낌 많이 없애줬는데 도루묵이 됐네. 

이렇게 되면 다시 제로(0)부터 시작해야겠구나ㅠㅠ

이번이 3번째라는 제로의 뮤지컬 경력 중에 2번이 코지군과 겹친다. 이번에도 코지군이 잘 이끌어주겠지. 


그리고 이어서 등장한 코지 야마모토+_+ 역시 달라~ 등장하면서부터 좌중을 확 사로잡는 아우라가 있다.

오션스에선 스스로 아우라를 죽이며 2인자 역할에 머물러있었지만 역시 중심에 서면 다르지!

코코사, 다운타운 멤피스~~~♪  하는 부분이 특히 좋아!

다만, 아직은 낯선 일본어 가사가 원곡의 리듬감을 해치는 느낌이다. 

본 공연까지 가사는 좀 더 매끄럽게 다듬어줬으면 좋겠네. 

그래도 역시 코지군이라서 곡을 이해하고 부르는 게 느껴지고, 이 작품 코지군에게 잘 어울릴 줄 알았다니까 ㅋㅋ

본격적으로 연습 들어가면 훨씬 능숙해지겠지. 

전체적으로 고음부가 많은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마지막까지 목 관리 잘해줬으면 좋겠다. 


다른 이야기지만 코지군이 평소 말할 때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손을 많이 쓰는 사람인데 

핸드 마이크를 들면 몸을 마음대로 못 써서 불편해하는 게 느껴진다.  

이렇게 보니 역시 핸드 마이크는 가수들이 익숙해보여.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가수는 아메리카라고 하고 배우들은 브로드웨이라고 하는 차이도 재미있네. 


제이드는 이번에 처음 본 가수인데 음색은 참 좋구나. 

다만 첫 뮤지컬이라서 긴장한 모양인지 음정도 흔들리고 좀 아쉬워.

사실 이날 제이드 뿐만 아니라 모두 제 컨디션은 아니라서.

코지군만 해도 프랑스에 다녀온지 고작 하루나 지났을까. 시차 적응은 했는지 모르겠고

바비 역의 요시하라 미츠오 씨는 바로 전날 레미즈 제작발표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창법이 레미즈 느낌 ㅋㅋ)

하마다 메구미 씨는 현재 다른 공연 중이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코지군 말마따나 10일 전에 딱 한 번 연습했는데 이 퀄리티인 거다. 

바꿔말하면 딱 한 번 연습했으니까 이 퀄리티인 거겠지만 ㅋㅋ 

어쩐지 2월 공연인데 벌써 연습 들어갔다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제작발표회 때문에 하루 잠깐 모였던 거구나. 

거기다 소울 넘치는 노래를 피아노 반주로만 들으니 역시 부족해~

어서 밴드 연주와 함께 들어보고 싶다. 게네프로 때도 영상 풀어주세요ㅠㅠ 


하마다 메구미 노래는 역시 안정적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별로 어울리는 거 같지 않다고 느꼈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작품의 넘버는 좀 더 가볍게 팝적으로 불러야 하는데 뭐랄까.. 너무 올드한 느낌. 

이게 시대 배경이 50년대인 거지 넘버가 올드한 게 아닌데 창법도 몸짓도 표정도 어울리지 않는다. 

이 작품 주인공은 휴이지만 사실 휴이는 받쳐주는 역할이고 여주인공이 압도하는 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느낌이라면 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결정적으로 코지군과 케미도 안 살고ㅠㅠㅠㅠ

하마다 메구미가 42살인데 81년생 제로의 여동생으로 나온다는 것부터가 이상해. 

아니, 이건 코지군이 76년생이면서 전작에서 제로랑 친구로 나올 정도로 동안인 게 문제인지도;;

여하튼 비주얼적인 문제를 접어두고라도 두 사람 창법이 전혀 성질이 다르니까 이질감이 든다. 

스틸 유어 로큰롤 부를 때 특히 그 문제가 두드러졌는데 이게 과연 연습한다고 나아질 수 있는 건지 우려가 되네.

뭐, 제작 발표회만 보고 케미 운운하는 건 이른 판단인 거겠지. 

이왕 캐스팅 되었으니 본인 말대로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익숙해졌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모두 긴장하고 있는데 혼자만 릴랙스한 코지군.

여기 영상에는 편집되었는데 현장에서는 브로드웨이 캐스트 아담 파스칼 얘기가 나왔더랬다. 

코지군이 아담 파스칼과 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 요사이 아담 파스칼 메일 주소가 해킹 당해서

아담 파스칼이 코지군에게 스팸 메일을 보냈다고 ㅋㅋㅋ 


그리고 이날, 코지군 멀쩡하게 차려입은 거 같지만 사실 구두에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는 거.

어쩐지 다들 제작 발표회 다녀와서 구두 얘기만 하더라니 ㅋㅋㅋㅋㅋ



심지어 공홈에 구두만 클로즈업해서 올려줬다 ㅋㅋㅋ

저래 봬도 크ㄹㅣ스찬 루부탱이라고 꽤 유명한 브랜드 상품인 모양이다. 20만엔 가까이 한다는 듯.

프랑스에 구두 사러 갔다온거냐 ㅋㅋㅋㅋㅋ 

(진실은 저 너머에 → 이쪽)


아직은 제각각이지만

이 개성 강한 멤버들이 2월 무대에선 과연 어떻게 조화를 이루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