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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HEDWIG

뮤지컬「Hedwig And The Angry Inch」특집 칼럼

by 캇짱 2006. 11. 22.


보내져온 선전 사진을 보고, 그 비쥬얼 임펙트의 강렬함에 무심코 전율이 느껴졌다! 야마모토 코지가 도전하는「헤드윅 앤드 앵그리 인치」. 성전환 수술의 실패로 <분노의 1인치>가 허벅지 사이에 남아버린 여장 락커를, 그「신센구미!」의 남자다운 히지카타 토시조가 연기한다. 게다가 극장은, 원래 리키드룸이었던 신주쿠 FACE. 형태로서는 연극이라기 보단 원맨 라이브에 가까운 이 작품에, 연기가 능숙한 야마모토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렇게 이질적인 헤드윅은 사상 처음이 아닐까..


≪주목 포인트 1 이성의 끈이 풀린 야마모토 코지가 보고 싶다≫

최근, 야마모토 코지의 무대를 보러 가서, 그를 비판할 마음이 들었던 적은 없다. 별로 나는 콩깍지가 씌인 야마모토팬은 아니지만, 주위의 캐스트에게서 약점을 발견하는 적이 많았기 때문에「야마모토 코지는 노력하고 있지만, 주위는..」라고 머리를 움켜쥐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은 개인적인 견해에 지나지 않지만, 그러한 때, 야마모토는 주위의 캐스트에게 맞춰서 연기를 자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거의 그의 일인극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야마모토는 자제하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폭주해 줄 것인가? 그런 이쪽의 기대에 드디어 응해줄 것인지, 이번 헤드윅. 아무리 솜씨 좋게 연기를 해도, 영혼을 불태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관객에게 닿지 않는 것이 이 원맨 라이브. 작년까지 이 역을 연기했던 미카미 히로시는, 독을 품은 것 같은 괴상한 언동의 뒤에 순수한 사랑을 스며들게 한「영혼의 한쌍」을 구하는 헤드윅에 몸과 마음을 바쳤다. 전임자가 호평이었던 만큼, 야마모토에게도 압박감은 있지만. 바로 이 점에서, 완전히 다른 헤드윅의 탄생을 기대하고 싶다. 연령이 미카미보다 젊은만큼, 헤드윅의 마음의 아픔에도, 아직 염증이 아물지 않은 생생함이 느껴질 터. 어쩐지 발광이라기 보단 절규에 가까운, 미쳤다기 보다 분노를 외치는, 젊고 기세가 느껴지는 헤드윅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주목 포인트 2 LESS IS MORE인 스즈카츠 연출≫

「레인맨」「MYTH」「시라노」.올해, 스즈키 카츠히데가 연출한 작품을 늘어놓고 생각하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낳는 연출법을 취하는 것. 장치로 해라, 대사로 해라, 연기의 크기로 해라. 그가 선택하는 수단은 모두 심플하고 헛됨이 없다. 무엇보다도 배우의 개성을 부수지 않기 위해, 배우 개인이 하기 쉽게, 작품과 열심히 맞추어간다. 그렇다면 이번 헤드윅도, 야마모토의 배우로서의 질을 살린 심플한 연출이 되어 갈 것. 그래서 어떻게 봐도 이질적인 야마모토가 동성애자인 헤드윅을 연기하는 것에 맞춰, 무리하게 여성을 드러내거나, 무리하게 교태를 부리거나, 무리하게 짙은 화장을 하거나 하는 일도, 어쩌면 없지 않을까.. 마음의 외침만 전해지면, 겉모습은 관계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뭐, 완전히 이건 억측에 지나지 않지만,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출처 ぴあ / 特集コラ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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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저도 얼른 보고 싶어요. 고삐 뿔린 야마모토 코지가!!!

팬이 아닌 사람도 느낄 정도로군요.
코지군의 무한한 잠재력이 주변에 묻혀 채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고.
읽으면서 엄청 공감했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기대가 큰 만큼
코지군이 느낄 압박감도 장난이 아닐 거 같아 걱정도 됐지만요.

헤드윅의 연출을 맡은 스즈키상은 TL5Y 의 연출을 맡으셨던 분인데요.
사실 이 분의 연출력엔 마음 한구석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배우의 역량에 맡기는 거 좋다 이거야.. 하지만 신인인 나오쨩은 잘 관리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음, 오히려 코지군 같은 베테랑의 경우엔 일하기 쉬울 듯 싶지만요.
자신의 연기에 이러쿵 저러쿵 토 다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저 역시 코지군의 개성이 살아있는 연기가 보고 싶구요.

아아 빨리 2월이여 오라~